금리인상 아랑곳 않는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
상태바
금리인상 아랑곳 않는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9.03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동산원 매매수급지수 110.8→111.7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매수심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매수심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기준금리 인상과 금융권의 '대출 조이기'에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수 심리는 더 강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8월 30일 조사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11.7로 지난주(110.8)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서울이 105.6에서 106.5로 오른 것을 비롯해 경기(113.1→114.0)와 인천(113.6→114.8) 모두 전주 대비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건축 층고 제한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구체화하면서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경기는 이번 주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51% 오른 것을 비롯해 최근 7주 연속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는 오산(0.80%)·시흥(0.72%)·평택(0.68%)·의왕(0.67%)·화성시(0.67%)를 중심으로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인천은 이번 주에도 연수구(0.59%), 서구(0.49%), 미추홀구(0.38%)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방의 아파트 매수심리도 강해지고 있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103.1에서 104.1로, 경기를 제외한 8개 도는 104.9에서 105.2로 올랐다.

전세 역시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5.3으로 전주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재작년 10월 넷째 주 이후 1년 10개월 동안 줄곧 기준선을 웃돌고 있다.

경기는 106.8에서 107.2로 올랐고 인천은 106.0에서 105.1로 내렸다. 수도권 전체로는 105.8에서 106.4로 올랐다.

전국 기준으로는 104.4에서 104.9로 올라 작년 6월 다섯째 주 이후 1년 2개월 동안 기준선을 상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