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진한 지표 속 3대지수 소폭 하락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진한 지표 속 3대지수 소폭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9.01 0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콘퍼런스보다 8월 소비자신뢰, 지난 2월 이후 최저치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 역시 예상치 하회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뉴욕 3대지수가 일제히 소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부진한 경제지표에 3대지수 약보합

3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9.11포인트(0.11%) 내린 3만5360.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6.11포인트(0.13%) 내린 4522.6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65포인트(0.04%) 내린 1만5259.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3.8로 하락,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123.1)도 밑돈 수준이다. 7월 수치는 129.1에서 125.1로 하향 수정됐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6.8로, 전월(73.4)보다 하락했다. 당초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69.4) 역시 하회했다. 

반면 미국의 6월 주택가격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6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8.6% 상승했다. 이는 전월(연율 16.8%)보다도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며, 자료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7년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9.1% 상승해 전월의 상승률(17.1%)을 웃돌았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18.7%)도 넘어섰다. 

이번주 후반 발표되는 고용지표를 앞두고 전반적인 관망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부진한 지표가 이어지자 주가 역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베세머트러스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피터 랭가스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휴가를 취소하거나 레스토랑에 가지 않는 사람들을 봐왔다"며 "결국 모든 것은 단기적으로 소비자 신뢰가 어디로 향할지에 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줌 비디오의 주가는 16% 급락했다. 줌 비디오는 분기 매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다 매출 증가율이 둔화됐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증시 하락...국제유가도 떨어져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 하락한 7119.7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11% 내린 6680.1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3% 내린 1만5835.09로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6% 내린 4196.4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 남부지역을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해 멕시코만의 정제설비가 가동을 멈추면서 정지 수요가 감소한 것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71달러(1%) 내린 배럴당 68.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유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점 역시 원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안겼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0.4보다 낮은 50.1을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5.90달러(0.3%) 오른 온스당 1818.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