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연내 테이퍼링 착수 시사'···물가·고용 전망 이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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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연내 테이퍼링 착수 시사'···물가·고용 전망 이견도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8.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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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FOMC 의사록 공개···"물가 목표 이미 달성, 고용 목표 아직"
연준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석자는 "올해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진=AFP/연합
연준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석자는 "올해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석자는 "올해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매달 12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중이다.

자산 매입 규모를 몇 달 내로 줄이기 시작해야 한다는 견해에 무게가 실린 것은 테이퍼링의 전제 조건들이 이미 달성됐거나 달성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평균 2%의 물가상승률과 최대 고용이라는 목표치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이 이뤄지면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연준은 의사록에서 "대부분 참석자는 물가 안정 목표와 관련해 이러한 기준이 이미 달성됐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최근 몇 달간 5%를 넘나드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낳고 있다.

고용 문제에 대해 "대부분 참석자는 최대 고용을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라는 기준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올해 안에는 달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FOMC 회의에서 연내 테이퍼링 시작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다수의 참석자는 현 경제·금융 상황에 비춰볼 때 "몇 달 안에"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타당하고 판단했으나 다른 몇몇 참석자들은 "내년 초에 시작하는 게 더 적절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고 연준은 전했다.

'반대파'들은 노동시장 회복을 위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좀 더 필요하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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