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다우·S&P500 4거래일째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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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다우·S&P500 4거래일째 사상 최고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14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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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S&P500 지수와 나란히 신고가 행진...4거래일째
유럽증시, 일제히 소폭 상승 
국제유가, 원유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세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경제지표는 혼재됐지만,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발표된 것이 개별 종목의 상승세로 이어지면서 시장이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소폭의 상승세를 추가하면서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3대지수 일제히 상승...거래는 한산

1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5.53포인트(0.04%) 오른 3만5515.38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17포인트(0.16%) 오른 4468.00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64포인트(0.04%) 오른 1만4822.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휴가철을 맞이해 거래가 비교적 한산했던 가운데 개별 종목들의 움직임이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월트 디즈니의 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다. 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디즈니플러스의 구독자 증가 등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월트디즈니 주가 역시 1% 이상 오르며 전체 다우지수 상승세에 일조했다. 

타이슨푸드와 이베이 등도 각각 2.3%, 7.4% 상승하면서 S&P500 지수의 상승세에 한 몫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70.2로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미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당초 전문가들은 81.3을 예상한 바 있다.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을 뿐 아니라 전월 확정치(81.2) 역시 크게 밑돌았으며,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BMO캐피탈마켓의 이안 린겐은 "이는 높아진 가격 뿐만 아니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도 반영하는 것"이라며 "향후 몇개월간 경제가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정상적으로 확산되고, 코로나19가 곧 끝날 것이라는 희망이 좌절로 바뀐 것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7월 수입물가는 당초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0.6% 상승을 예상한 바 있다.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거나 부합한데 이어 이날 발표된 수입물가도 5월 이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기도 했다.

JP모건의 앤드류 타일러는 "혼합된 경제 데이터와 테이퍼링 시기에 대한 연준 인사들의 의견 불일치 속에서도 증시는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요인이나 시장을 이끄는 업종이 일관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는 계속 긍정적으로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을 상대로 백신 3차 접종을 허용했다. 

FDA는 보도자료를 내고 "긴급사용승인(EUA)을 수정해 장기 이식을 받았거나 면역 결핍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진단을 받는 고위험군에 화이자 및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유럽증시 상승...유가 하락 마감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5% 오른 7218.71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0% 오른 6896.0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25% 오른 1만5977.44로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8% 오른 4229.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0.65달러(0.94%) 내린 배럴당 68.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자 원유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국제 금값은 1.5%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26.40달러(1.5%) 오른 온스당 1778.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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