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코로나 보험금 타려 의도적 감염 사례 속출...'코로나 보험' 판매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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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코로나 보험금 타려 의도적 감염 사례 속출...'코로나 보험' 판매 중지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8.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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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가입 1분기 130만건, 2분기 1400만건
보험료 1000배 이상의 보험금 받으려
태국에서 코로나19 보험금을 타기 위한 의도적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방콕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사진=EPA연합뉴스
태국에서 코로나19 보험금을 타기 위한 의도적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콕 시민들이 코로나19 부스터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코로나18 감염자가 매일 약 2만명으로 치솟은 태국에서 '코로나 보험금'을 노린 의도적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외신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실직하거나 경제적 형편이 갑자기 나빠진 빈곤층에서 코로나 보험 가입이 급증했다.

태국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코로나 보험가입건수는 130만건, 보험금 청구는 1억바트(약 35억원) 정도였으나 2분기 들어서는 가입 1400만건, 청구금액 19억바트(약700억원)으로 폭증했다.

태국의 코로나 보험은 최소 100바트(3500원)에 가입이 가능하고 코로나 감염양성반응을 받으면 수십만바트가 일시금이 지급되는 형태다.

결국 태국 감독당국에서 코로나 보험판매를 정지시키는 조치를 취할 지경에 이르렀다. 손해보험협회도 뒤늦게 "의도적인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증가했다"고 긴급성명을 냈다.

태국은 코로나19 감염자가 4월까지 누계 2만명대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약 80만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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