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인프라법안 통과에 다우·S&P500 신고가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인프라법안 통과에 다우·S&P500 신고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11 0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S&P500과 나란히 신고가...나스닥은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소폭 상승
국제유가, 반발 매수세 유입에 2% 강세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강조해온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이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하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S&P500은 신고가...나스닥은 하락  

10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62.82포인트(0.46%) 오른 3만5264.67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40포인트(0.10%) 오른 4436.7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2.09포인트(0.49%) 내린 1만4788.09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투자자들은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 통과에 주목했다. 

미 상원은 이날 여야 초당파 의원이 마련한 1조달러 인프라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9명, 반대 30명으로 통과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의회에 4조달러 인프라 예산을 요청한 바 있으며, 이번에 상원을 통과한 1조달러는 이 중 일부에 해당한다. 1조달러 중 신규 사업은 5500억달러 규모다. 

공화당이 거세게 반발하자 공화당 내부에서도 필요성에 동의한 일부 항목들의 예산만 따로 모은 것이며, 이번에 포함되지 못한 3조5000억달러는 공화당 협력 없이 처리 가능한 예산조정 절차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프라 예산안의 통과로 경기 정점에 대한 우려를 안겼던 미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이에 인프라 투자와 관련이 있는 주식들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최대의 제철 회사인 뉴코는 9.6% 급등했으며, 아이셰어즈US인프라스트럭쳐 ETF 등도 시장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경기회복 관련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전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노르웨지안 크루즈라인은 전일대비 4.7% 올랐으며, 아메리칸에어라인은 1.8% 상승했다. 

미 경기회복 기대감에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35%까지 치솟았다. 지난주 한 때 1.13%까지 내려앉으며 경기침체 우려를 안기기도 했던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은 경기회복 기대감과 맞물리면서 크게 올랐고, 이는 은행주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웰스파고가 2% 급등한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2%, 1.8% 상승했다. 

반면 미 국채금리의 상승세는 저금리 수헤를 받는 기술주에는 부담에 됐다. 애플이 전일대비 0.34% 내린 145.6달러에 거래를 마감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0.66%), 아마존닷컴(-0.63%), 페이스북(-0.13%) 등이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기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비농업 부문 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연율 2.3%(계절조정치) 올랐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3.2%보다 낮았으며 전월 수정치(4.3% 상승)보다 부진했다. 

7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도 전월대비 부진했다. 

전미 자영업연맹은 7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9.7로 전월(102.5)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당초 102.0을 예상한 바 있지만, 예상치를 밑돌았다. 

유럽증시 상승...국제유가 반발 매수세에 2%대 반등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2% 오른 1만5700.71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1% 오른 6820.21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 오른 7161.04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 오른 4190.78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전일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2% 이상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1.81달러(2.72%) 오른 배럴당 68.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날 발표한 에너지 전망도 긍정적이었다. EIA의 월간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의 휘발유 소비가 하루 평균 860만배럴로 전년 하빈가 하루 830만배럴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미국의 휘발유 소비는 하루 평균 880만배럴로, 지난해 하루 800만배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에도 하루 평균 900만배럴에 달하는 휘발유 소비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국제 금 값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5.20달러(0.3%) 오른 온스당 1731.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