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60선까지 후퇴...코스닥은 사흘째 연고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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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60선까지 후퇴...코스닥은 사흘째 연고점 행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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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매도 공세 속 3260.42선까지 후퇴
코스닥은 사흘 연속 연고점 행진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94포인트(0.30%) 내린 3260.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94포인트(0.30%) 내린 3260.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및 기관의 매도 공세가 거칠어지면서 결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94포인트(0.30%) 내린 3260.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전체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2065억원을 순매도하며 닷새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7468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1조원에 가까운 9500억원을 사들이면서 지수 하락을 막으려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은행업종의 강세에는 카카오뱅크가 12%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의료정밀(0.79%)과 금융업(1.19%), 서비스업(0.01%) 등이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계(-1.80%), 의약품(-1.96%), 철강금속(-1.16%)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과 동일한 8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네이버(0.67%), 카카오(1.72%), 삼성전자우(0.13%), LG화학(0.48%), 삼성SDI(0.26%)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1.69%)와 삼성바이오로직스(-1.09%), 현대차(-0.6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12%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10위(우선주 포함)에 올라섰다. 이날 종가 기준 카카오뱅크 시가총액은 37조원으로 시총 9위인 현대차와는 약 10조원 가량의 차이를 기록중이다. 

앞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는 지난 6일 카카오뱅크의 신흥국 지수 편입을 결정했다. 장 마감 기준 편입일은 오는 20일, 편입 유효일은 23일이다. 

대원제약은 13%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연구진이 고지혈증 치료제로 쓰이는 약물 '페노피브레이트'가 코로나19 감염을 최대 70%까지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성분으로 고지혈증 치료제를 제조하는 대원제약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재차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까지 사흘 연속 연고점을 새로 쓴 것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20포인트(0.02%) 오른 1060.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5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3억원, 332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일대비 3200원(-2.74%) 내린 11만36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셀트리온제약(-3.48%)과 펄어비스(-1.82%), 알테오젠(-3.19%)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에코프로비엠(7.07%)과 카카오게임즈(0.61%), SK머티리얼즈(3.29%)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잇따르면서 이날 주가가 전일대비 12.26% 오른 32만8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14.89% 급등한 33만6500원까지 오르면서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네오위즈는 이날 8.3% 급등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네오위즈의 신작 PC MMORPG '블레스 언리쉬드 PC' 동시접속자가 7만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호재가 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오헬스 기업인 HK이노엔은 코스닥 상장 첫날인 이날 0.6%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HK이노엔의 시초가는 공모가 보다 15.43% 높은 6만8100원에 형성된 후 6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 때 8%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상승세를 줄인 채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2원 오른 1144.3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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