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코스피 박스권 행보 이어갈 듯...업종별 대응 유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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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코스피 박스권 행보 이어갈 듯...업종별 대응 유리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08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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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 3200~3320선 제시
헬스케어 주식 및 리오프닝 관련주 중심의 매수 유리할 듯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 3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주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중국발 규제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것이 지수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강도높은 매도세를 지속해 우려를 안겼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모처럼 8만원대를 회복한 점 역시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다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와, 경기 정점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작용하면서 주 후반에는 하락세로 방향을 틀기도 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 2.1%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간 기준 1조54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1조4000억원을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들은 3조원 가까운 물량을 쏟아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주식시장도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정점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세는 경기회복의 둔화 가능성을 높여주는 부분이다.

다만 주 후반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가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등 여전히 회복추세에 놓여있는 점은 이같은 우려를 다소 해소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매크로 모멘텀 피크 아웃 우려 속에서 투자자들은 현재의 양호한 실적, 미래 경기우려, 정책 기대감 사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 사이클과 별개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업종들 위주의 종목 대응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가파르지만, 이것이 대대적인 봉쇄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측면에서 코로나19 확산을 경기와 주식시장 전반에 걸친 리스크로 인식하기보다는 업종 관점에서 대응할 이슈라고 해석하는 편이 더 적절하다는 것. 

그는 "앞으로 꾸준할 백신 수요와 관련된 헬스케어 주식과, 코로나19가 남아있더라도 여전히 진행될 서비스 분야 회복과 관련된 리오프닝주를 동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3200~3320선으로 제시했다.

주가 상승 요인으로는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지속 기대감 및 기업들의 긍정적인 2분기 실적을 꼽았으며, 하락요인으로는 매크로 모멘텀 정점 논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를 꼽았다. 

이번주 관심을 가져볼만한 업종으로는 인터넷과 게임, 헬스케어, 면세점, 음식료 업종 등을 언급했다.  

이베스트증권은 이번주 금융시장의 주요 이벤트로 미국 정례 분기 국채 차환 발생 이슈 및 MSCI 정기변경 결과 발표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이 중 특히 MSCI 정기변경 결과는 수급적인 측면에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염동찬 애널리스트는 "에코프로비엠과 카카오게임즈,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 신규 편입 종목으로, LG생활건강우선주가 편출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6일 상장한 카카오뱅크나 10일 상장되는 크래프톤의 경우에도 특례 편입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종목 변경으로 인한 실질적인 패시브 자금 유입은 8월말에 이뤄지겠지만, 이를 예상한 액티브 자금의 유입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1년에 4번 실시하는 MSCI의 정기 변경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6시에 발표되며, 이번 발표 이후 변경사항은 8월31일에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주에는 중국의 7월 수출입(8일)을 비롯해 중국 7월 소비자물가(9일),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11일), 유로존 6월 산업생산(12일),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12일), 미국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13일)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넷마블, SK텔레콤, CJ제일제당은 실적 발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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