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용보고서 앞두고 상승...S&P500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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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용보고서 앞두고 상승...S&P500 신고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06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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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경기회복주 강세 속 상승 마감
유럽증시, 대부분 상승세
국제유가, 낙폭 과대 인식에 나흘만에 반등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지표가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했고, 최근 급락하면서 시장에 부담을 줬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재차 1.2%대를 회복한 것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S&P500 신고가 경신...나스닥도 0.8% 올라

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71.58포인트(0.78%) 오른 3만5064.2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6.44포인트(0.60%) 오른 4429.10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이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4.58포인트(0.78%) 오른 1만4895.12로 거래를 마쳤다. 

7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지표에 관심을 집중했다. 지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8만5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4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주 연속 줄어든 것이며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은 293만명을 기록해 2020년 3월14일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 이하로 내려앉았다.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전일 발표된 7월 민간 고용이 예상치의 절반 수준인 33만명에 그치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불확실한 영역에 놓여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기를 늦출 수 있는 부분이다. 

에드워드 존스의 투자 전략가인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7월 고용보고서는 연준에게 있어 테이퍼링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앞서 발표된 민간 고용지표는 7월 고용보고서에도 부정적인 위험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이날은 미 10년물 국채금리의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전일 한 때 1.13% 아래로 내려앉았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2%대를 회복하며 급락세를 멈추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투자자들은 경기침체 우려를 다소 덜어냈고, 지난 한 주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경기회복 관련주 역시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은 7.5% 올랐고, 카지노 주식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6.4% 올랐다. 코노코필립스와 셰브론은 각각 1.8%, 0.9% 상승했다. 

로쿠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스트리밍 TV 시청률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 후 4% 가까이 하락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엣시는 코로나19가 가져온 활황이 끝날 수도 있음을 시사하면서 9.7% 급락했다. 

로빈후드의 경우 전일 50% 급등한 이후 이날은 27% 이상 폭락했다. 로빈후드의 초기 투자자들이 약 1억주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무역적자는 역대 최대 규모를 새로 썼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무역적자는 전우러대비 48억달러(6.7%) 증가한 757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역대 최대 규모였던 3월(750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로, 당초 전문가들의 전망치(742억달러)보다 많은 수준이었다. 

유럽 대부분 상승...국제유가 1.4% 올라

유럽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2% 오른 6781.19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3% 오른 1만5744.67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9% 오른 4161.08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4달러(1.38%) 오른 배럴당 69.0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스라엘이 자국을 향해 로켓포가 발사됐던 레바논 남부에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을 가하는 등 중동 지역의 긴장이 이어지자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복원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것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특히 지난 사흘간의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역시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5.60달러(0.3%) 내린 온스당 1808.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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