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328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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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3280선 회복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04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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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만2900원에 마감...3개월래 최고치
외국인 투자자 1조원 가까이 사들이며 3월 이후 최대 규모 매수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3.24포인트(1.34%) 오른 3280.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3.24포인트(1.34%) 오른 3280.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1%대 상승세를 보이며 328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이어진 데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도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3.24포인트(1.34%) 오른 3280.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1조원에 가까운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의 주역이 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907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8700억원을 사들여 개인이 쏟아낸 1조7700억원의 매물을 모두 소화해냈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3월11일(1조7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운수창고(3.5%) 업종이 3% 이상 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1.5%), 철강금속(1.31%), 기계(2.05%), 섬유의복(2.02%) 등도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500원(1.84%) 오른 8만29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0.83%), 네이버(1.17%), 카카오(3.82%), 삼성전자우(1.08%) 등도 일제히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0.66%)와 삼성SDI(-0.53%)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틀 연속 가장 많이 사들이면서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까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종가 기준 지난 5월 10일(8만3200원) 이후 약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움직임도 주목됐다. SK이노베이션은 전일 이사회를 열어 배터리사업을 독립 회사로 분할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전일대비 3.75% 내린 24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82포인트(1.14%) 오른 1047.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지속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5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개인(-667억원)과 기관(-73억원)의 매물을 모두 소화해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이 뚜렷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일대비 2.54% 오른 11만69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셀트리온제약(0.82%), 에이치엘비(0.83%), CJ ENM(1.97%)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19%)과 펄어비스(-0.14%), SK머티리얼즈(-1.71%)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일과 동일한 8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맥스트의 주가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맥스트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두배로 형성된 후 사흘 연속 상한가로 직행, 이른바 '따상상상'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소폭 하락 후 전일에는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더니 이날은 5.24%의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삼성전자가 주요 기업으로 합류했다고 밝힌 것이 주가 강세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에스엠은 매각 기대감에 두자릿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에스엠은 전일대비 14.87% 급등한 7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사상 최고가다.

앞서 최대주주인 이수만 SK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가 지분 18.73%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 기대감이 높아지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계열사인 SM C&C와 제작사 키이스트 역시 각각 21%, 15%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7원 내린 1143.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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