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직원 중심"…신한금융, 자치 조직 '후렌드 위원회'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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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직원 중심"…신한금융, 자치 조직 '후렌드 위원회' 신설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08.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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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 변경·자율 복장·휴가결제 자율 개선
직위 체계 팀장-팀원으로 간소화
신한금융지주가 MZ세대 자치조직인 '후렌드 위원회'를 3일 신설했다. 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개인 간 호칭을 바꾸고 자율 복장과 휴가결재 프로세스 개선을 추구한다.

또한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위원회를 만들어 기존의 신한 문화를 개선한다.

신한금융은 MZ세대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자치조직인 '후렌드(who-riend) 위원회'를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후렌드 위원회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전략적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직원들의 창의성과 주도성을 발현할 수 있는 환경을 MZ세대 직원들이 직접 만들기 위해 구성한 자치 조직이다.

지주회사 내 20~30대 직원 10명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구성됐으며, 신한지주는 위원회 운영 관련 모든 결정권을 MZ세대 직원들에 부여하기로 했다.

3일 열린 첫 회의에서 구성원들은 위원회의 명칭을 직접 결정했으며, 향후 운영방식, 과제 발굴과 추진 등의 모든 활동을 자치 회의를 통해 선정하고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후렌드란 '후(who, 누구)'와 '프렌드(friend, 친구)'의 합성어로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MZ세대의 특성을 지칭한다. 

직급과 소속 등을 뛰어 넘어 모두가 막힘없이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신한지주는 향후 '후렌드 위원회' 운영을 통한 성과와 개선점을 분석한 뒤, MZ세대 중심 자치 조직 구성을 전 그룹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신한지주는 직위·호칭, 복장, 휴가결재 프로세스 개선 등 직원들의 일상 관련 영역부터 리부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현재 직위 체계를 팀장-팀원 체계로 간소화 했으며, 호칭은 개개인의 개성을 살려 자유롭게 선정하기로 했다.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의 경우 호칭을 '엉클 조'로 정했다.

복장 역시 정장, 비즈니스 캐주얼 등 지정 없이 직원 스스로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또한 휴가도 부서장 결재 없이 팀원들과 일정만 공유한 뒤, 스스로 결재하고 다녀올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리부트 신한' 프로젝트를 통해 틀에 박힌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혁신적인 문화를 확산하고, 변화 지향적인 조직으로 완벽히 탈바꿈해야 한다"며 "과거와 다른 디지털 일류 그룹으로 새롭게 재가동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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