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이사 "테이퍼링 10월 시작 예상"···신규 고용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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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이사 "테이퍼링 10월 시작 예상"···신규 고용이 변수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8.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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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러 이사, 8월·9월 고용자 80만명대 증가 긴축기준 충족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2일(현지시간) CNBC '클로징 벨'에 출연해 연준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이르면 오는 10월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CNBC 클로징벨 화면캡처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2일(현지시간) CNBC '클로징 벨'에 출연해 연준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이르면 오는 10월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CNBC 클로징벨 화면캡처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연준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이르면 오는 10월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러 이사는 2일(현지시간) CNBC '클로징 벨'에 출연해 "미국 경제는 8월과 9월 고용자 수가 80만 명대로 증가할 경우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하게 된다"며 "긴축을 시작하기 위한 연준의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월러 이사는 "상당한 진전으로 9월에 발표할 준비가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두 번의 고용 보고서에 달렸다"라며 "지난번처럼 강하게 나온다면 필요한 진전을 이루지만 그렇지 않다면 두달 정도 긴축을 미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주 나올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자 수가  전달 기록한 85만 명에 근접한 수준인 84만 5000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팬데믹 이후 첫 두 달간 224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2020년 5월 이후 1560만 개의 일자리가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월러 이사는 연준이 가속 페달에서 발을 천천히 떼기 시작할 때가 가까워졌으며 긴축 속도는 연준이 이전에 했던 것보다 더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의견으로 2022년에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위해 테이퍼링은 일찍 시작해 빨리 가야 한다"라며 "나는 우리가 그러길 바란다면 올해 말까지는 약간의 정책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연준이 이전 긴축에서 매달 100억 달러씩 테이퍼링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더 빠른 속도를 예상하며 테이퍼링이 시작된 후 5~6개월 내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매달 국채 8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400억 달러씩을 매입한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펜데믹이 완화되면 인플레이션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부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의 기우는 가격을 소비자들에 떠넘길 수 있다고 말하는 기업들로부터 듣는 비공식적 증거"라며 "그들은 전적으로 그러할 작정이며 기업들은 10년 만에 처음 가격결정력을 가지게 됐다. 이것이 이번이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문제들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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