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한주간 국내증시를 휘청이게 했던 중국의 규제 리스크가 이날은 다소 완화되면서 국내증시 역시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2%대 상승세를 보였고, 일본 증시가 1.8%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에서 일제히 훈풍이 불자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도 되살아난 것으로 해석된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0.72포인트(0.65%) 오른 3223.0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기관이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기관 투자자는 6258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개인의 매물을 모두 소화해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83억원, 487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이 뚜렷했다. 의약품(3.59%)을 비롯해 전기가스업(1.71%), 섬유의복(0.61%) 등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1.39%)과 의료정밀(-0.99%), 운수창고(-1.42%), 건설업(-1.06%) 등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원(1.02%) 오른 7만93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3.11%), LG화학(2.61%), 삼성바이오로직스(2.58%), 삼성전자우(1.39%) 등이 일제히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카카오는 전일대비 1000원(-0.68%) 내린 1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네이버는 전일과 동일한 43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4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7.2% 늘고, 영업이익이 66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이에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이날 주가가 전일대비 15.54% 오른 19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상장 이후 최고가다. 

만도는 전일대비 2.93% 오른 6만3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만도는 이날 맥스트 주식 24만5279주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차익은 163억319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맥스트는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사흘 연속 상한가에 오르며 이른바 '따상상상'을 기록한 바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66포인트(0.65%) 오른 1037.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2억원, 18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 투자자는 87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일대비 5300원(4.93%) 오른 11만27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셀트리온제약(4.82%), 펄어비스(2.84%), 에이치엘비(1.94%), 씨젠(2.71%) 등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3.03%)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1.04%), SK머티리얼즈(-1.24%)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의 주가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천당제약은 "해외 백신 개발 파트너사와 코로나19 백신 원료 공급 협력을 통해 경구용 제품의 비임상 및 임상 제품을 제조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알파 및 베타 바이러스까지 추가한 경구용 코로나19 백신 제형을 완성했다고 공시하며 주가가 전일대비 15.15% 급등했다. 

럭슬은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 매매 첫날인 이날 62.5% 폭락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는 럭슬의 상장폐지를 결정,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정리매매 절차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28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럭슬이 제기했던 상장폐지 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으며, 이에 따라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됐다.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 기간에는 가격제한폭 없이 주가가 오르내릴 수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6원 오른 1150.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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