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실적부진 아마존 7% 급락...3대지수 일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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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실적부진 아마존 7% 급락...3대지수 일제히↓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31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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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델타변이 확산 등으로 투자심리 위축...0.4% 내려
유럽증시, 차익실현 출회...하락
국제유가, 재고 부족에 상승세 지속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아마존의 실적에 대한 실망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식시장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3대지수 하락...7월 한달간은 상승세

3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9.06포인트(0.42%) 내린 3만4935.4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3.89포인트(0.54%) 내린 4395.26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5.59포인트(0.71%) 내린 1만4672.68로 거래를 마감했다. 

7월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은 주가가 하락했지만 7월 한달 동안에는 S&P500 지수가 2.83% 상승해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 지수는 7월 한달간 1.89%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25% 올라 한달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2분기 1130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3개 분기 연속 1000억달러 매출을 달성했지만,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1192억달러)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에 이날 아마존 주가는 7.5% 급락해 전체 주식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업체인 핀터레스트는 지난 분기 월간 이용자수가 감소했다고 밝힌 후 무려 18% 이상 급락했다. 

브라이언 벨스키 BMO 수석 투자 전략가는 "최근 몇주 동안 시장에 상당한 변동성과 가격 하락이 있었다"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 증가와, 경제 재개 여부가 가격에 상당한 역할을 해왔고, 경제 성장, 기업이익 정책 등도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는 3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당초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낮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선호하는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전년동기대비 3.5% 올라 199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 예상치(3.6% 상승)보다는 낮았지만 전월(3.4% 상승)에 비하면 상승률은 더욱 높아졌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0.4%를 기록해 5월(0.5% 상승) 및 시장 예상치(0.6% 상승)를 밑돌았다. 

6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대비 1.0%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0.7% 증가)보다 높았고,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대비 0.1% 늘어 시장 예상치(0.2% 감소)보다 개선됐다.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81.2를 기록해 예비치(80.8)를 웃돌았다. 이날 수치는 전월 확정치(85.5)보다는 하락한 것이다. 

7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3.44로 전월(66.1%) 대비 크게 상승했다. 
미국 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세는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9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만1621명으로, 전주 대비 151% 증가했다. 

스콧 코틀립 전 미국의약국(FDA) 국장은 "공식적인 수치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훨씬 더 퍼져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단지 그 수치의 10분의 1이나 그보다 적은 수준만을 찾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 상승 마감

유럽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6% 내린 1만5544.39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3% 내린 6612.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7% 내린 7032.3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7% 내린 4089.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33달러(0.5%) 오른 배럴당 73.9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 2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4억3560만배럴로 5년 평균치보다 7%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적은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 강세로 인해 1%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18.60달러(1.00%) 내린 온스당 1817.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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