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1.2조원 사들였지만 1%대 털썩...3202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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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 1.2조원 사들였지만 1%대 털썩...3202선 마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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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분기 GDP 부진 및 중국증시 급락 등이 영향
삼성전자도 0.63% 내린 7만8500원에 마감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0.33포인트(1.24%) 내린 3202.32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0.33포인트(1.24%) 내린 3202.32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되밀리며 7월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 및 중국 증시의 급락세가 이날도 이어지면서 국내증시에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지난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며 경기 정점 우려가 확산된 점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0.33포인트(1.24%) 내린 3202.3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가 1.8% 하락한 것을 비롯해 홍콩항셍지수가 1.9%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의 낙폭이 컸던 것이 국내증시의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상해지수는 국내증시 장 마감시 0.5% 하락세를 보였다. 

개인이 이날 1조2500억원 규모를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7110억원, 574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금속(1.51%)과 의료정밀(0.18%) 등 일부 업종만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업(-2.65%)을 비롯해 운수장비(-2.08%), 운수창고(-1.79%), 금융업(-1.39%) 등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00원(-0.63%) 내린 7만85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SK하이닉스(-1.32%), 네이버(-1.37%), 카카오(-1.01%), 삼성바이오로직스(-2.31%), 삼성SDI(-3.14%) 등이 일제히 크게 하락헸다.

반면 LG화학은 전일대비 7000원(0.84%) 오른 84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시총 상위 10위 기업 중 유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LG화학의 경우 이날 2분기 영업이익이 2조23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0.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화솔루션의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한화솔루션은 전일 연결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7775억원, 22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에 증권가에서는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여기에 한화그룹이 투자한 미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미 검찰에 증권사기 및 금융사기 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1% 하락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주 역시 크게 움직였다. 이날 오후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전격 선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덕성과 서연은 각각 8.02%, 6.47%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도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99포인트(-1.24%) 내린 1031.14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8억원, 124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258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일대비 3600원(-3.24%) 내린 10만74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카카오게임즈(-4.81%), 셀트리온제약(-3.20%), 펄어비스(-5.61%), SK머티리얼즈(-0.80%)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에코프로비엠(1.79%)을 비롯해 에이치엘비(0.70%)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펄어비스의 경우 신작게임인 '붉은사막(크림슨데저트)'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대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맥스트는 상한가 행진을 멈추고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맥스트는 코스닥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 랠리를 이어오면서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사흘동안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상상'을 달성한 바 있다. 이날은 전일과 같은 6만5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퀀타매트릭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퀀타매트릭스의 대표인 권성훈 서울대 공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초병렬적 고순도 핵산(DNA/RNA) 정제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펼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80원 오른 1150.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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