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강남, 강동구 6월 아파트 증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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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강남, 강동구 6월 아파트 증여 '급증'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7.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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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거래현황 조사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6월 서울 송파구에서 아파트 증여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간 아파트 거래 현황(신고일자 기준)에 따르면 6월 송파구의 아파트 증여는 629건으로 전달(82건)보다 7.7배 급증했다. 2013년 1월 부동산원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작년 11월(679건)을 제외하면 가장 많다.

송파구의 아파트 증여는 작년 2∼6월 10∼82건 사이에서 오르내리다가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작년 7∼10월 374∼411건 수준으로 크게 증가하더니 작년 11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후 작년 12월 77건에서 올해 1월 50건, 2∼5월 21∼99건으로 100건 미만을 유지하다가 지난달에 다시 치솟았다.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중과와 양도소득세 인상울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고가주택을 증여하거나 상속해야 하는 다주택자 입장에서는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빨리 증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구에서도 지난달 298건의 증여가 신고돼 전달(171건)보다 1.7배 늘었다. 강동구에서는 지난달에 332건이 증여돼 전달(172건)의 1.9배를 기록하며 서울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강동구의 지난달 증여 건수는 작년 11월(499건) 이후 최다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증여는 1698건으로 전달(1261건)보다 1.3배 증가했다. 송파구가 서울 전체 증여의 37.0%를 차지했고 송파구와 강남구 2개 구를 합치면 55.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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