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2Q 영업익 1046억…전년比 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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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2Q 영업익 1046억…전년比 188.5%↑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7.28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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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은 1조3034억…10.4% 증가
코로나19로 국내외 온라인 채널 성장
중국, '럭셔리 브랜드' 온라인서 100% 성장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분기 1046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5%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분기 1046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5%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0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채널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국내와 해외 매출이 모두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 시장에서도 온라인 채널의 선전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 해외 매출이 10% 가까이 성장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 제품과 채널 믹스의 개선 및 비용 효율화를 추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운 영업이익 성장세도 달성했다. 그룹 전체의 2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은 1조 22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조1767억 원의 매출과 158.9% 증가한 91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의 경우 13% 증가한 7418억 원의 매출과 62.3% 증가한 82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해외 사업 매출은 4452억 원으로 9.8% 성장했으며 9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 전환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럭셔리 브랜드와 온라인 채널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국내 온라인 채널 매출이 약 40% 이상 성장했다. 채널 믹스가 개선되며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헤라' 등 럭셔리 브랜드는 주요 플랫폼과의 협업 등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온라인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역시  주요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국가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 성장이 지속되고 비용 효율화가 진척되며 수익성 또한 대폭 개선되었다.

구체적으로, 중국에서는 '설화수'의 자음생 라인을 집중 육성하며 전체 브랜드 매출이 약 60% 성장했다. 또 럭셔리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이 약 100% 성장하는 등 럭셔리 브랜드가 중국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세안 지역에서는 럭셔리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설화수 매출이 약 6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도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북미에선 이니스프리의 아마존 입점으로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고 설화수가 세포라에서 성장하며 전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유럽에서는 이니스프리와 라네즈의 유럽 세포라 매출 확대로 성장을 이뤄냈다. 또 라네즈가 영국의 e커머스 채널인 ‘컬트 뷰티(Cult Beauty)’에 신규 입점하며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

'이니스프리', '에스트라', '오설록' 등 주요 자회사들은 온라인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채널 효율화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에뛰드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 수 감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에스쁘아 역시 이커머스 매출은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매장 고정비 증가로 적자가 소폭 확대됐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살롱 사업 집중을 위한 면세 채널 축소, 아윤채 브랜드 리뉴얼,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투자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강한 브랜드 육성 및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의 경영전략을 지속하여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브랜드의 고유 가치와 시대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Engine Product)’를 육성하고,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가속화해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밖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체질 개선 작업도 지속하며, 건강기능식품과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도 육성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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