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 대형트럭 북미시장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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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전기 대형트럭 북미시장 본격 진출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7.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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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 입찰 공급사 선정
캘리포니아 달린다-- 2023년 2분기부터 총 30대의 엑시언트 수소전기 대형트럭 공급 개시 예정…▲주행거리 향상 ▲트레일러 견인 위한 트랙터 모델 적용 등 북미 시장 니즈 반영해- 미 정부 기관 및 지자체 통해 총 2,900만 달러 지원받아…수소충전소 구축 등에 활용- 현지 글로벌 물류 기업 등과 실증 사업…주 정부 보조금 50만 달러 추가 확보- "북미 지역 수소 밸류 체인 구축 및 수소연료 기반 상용차 라인업 도입 위해 노력할 것"
현대차는 2023년 2분기부터 30대의 엑시언트 수소전기 대형트럭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미 정부 기관과 지자체로부터 2900만달러를 지원받아 수소충전소 구축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현대차.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현대자동차가 북미 지역 수소전기 대형트럭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CARB, California Air Resources Board)’과 ‘에너지위원회(CEC, California Energy Commission)’에서 주관하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는 친환경 프로젝트들에 대한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CTE (The Center for Transportation and the Environment)’와 함께 수소 공급 - 차량 공급 - 리스 및 파이낸싱 - 플릿 운영 - 사후 관리를 아우르는 밸류 체인 구축을 목표로 컨소시엄 구성을 주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3년 2분기부터 30대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현대차는▲수소연료탱크 압력을 상승시켜 주행거리를 약 800km로 크게 늘리고 ▲트레일러를 견인하기 위한 트랙터 모델이 적용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할 계획이다.

북미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갖춘 ‘현대글로비스’가 운영, 국제적 금융그룹인 ‘맥쿼리그룹’이 리스 및 파이낸싱을 각각 담당하며 현대차는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CTE와 현대차 등은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과 에너지위원회, 지방 자치단체를 통해  2900만 달러(약 330억 원)의 지원금을 확보, 최대 5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연속 충전할 수 있는 고용량 수소충전소 구축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본격적인 현지 운행에 앞서, 먼저 1년 간의 의무 실증 사업 진행을 통해 글로벌 상용 수소 분야에서 선도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고 추가 5년간 별도의 상업 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미국 현지 글로벌 물류 기업 등과 함께 8월 중 실증 사업을 시작하고 실제 운행 조건과 같은 조건 하에서 테스트를 진행하여 확보한 운행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현지에 적합한 차량의 개발 및 수주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1년 간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장거리 화물 운송을 위해 2대의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을 활용하고 ▲현지의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전문회사인 FEF(FirstElement Fuel)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충전소 3곳을 구축할 예정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번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상용차의 북미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북미 지역에 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수소연료 기반의 상용차 라인업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 및 유럽지역 수출 ▲유럽 지역 수출 수소전기 대형트럭 누적 주행거리 100만 km 돌파 등을 기록하며 수소상용차 부문에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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