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20선까지 되밀려...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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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20선까지 되밀려...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26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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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급락에 투자심리 위축
삼성전자도 500원 내려 7만8800원 마감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9.47포인트(-0.91%) 내린 3224.95로 거래를 마감했다. 그래픽=연합뉴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9.47포인트(-0.91%) 내린 3224.95로 거래를 마감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 3대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거래를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1%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며 3220선까지 되밀렸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면서 중국 상해증시가 2%대, 홍콩 항셍지수가 3%대 급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9.47포인트(-0.91%) 내린 3224.95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한 때 3265선까지 올랐지만, 이후 중국 증시의 급락세와 함께 3220선까지 되밀렸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강한 매도 공세가 이어졌다. 이날 개인이 720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막으려 애썼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50억원, 336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54%)을 제외한 전업종이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계(-2.09%)와 건설(-1.52%), 보험(-1.39%), 증권(-1.35%) 등의 낙폭이 비교적 컸으며, 운수창고(-1.15%), 전기전자(-0.93%)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00원(-0.63%) 내린 7만88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1.27%), 카카오(-1.34%), 삼성전자우(-0.27%), LG화학(-1.33%), 삼성SDI(-1.86%) 등이 일제히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1% 상승했다. 

이날 네이버는 장 초반 46만5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해 주목됐다. 이후 코스피 시장이 빠르게 되밀리면서 네이버 역시 상승폭을 줄였고, 전일과 같은 45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네이버는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바 있으며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가 지속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해석된다. 

웅진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웅진이 강세를 보였다. 윤 전 총장과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은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해왔다. 웅진 측은 공시를 통해 윤 전 총장과의 연관성을 부인한 바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87포인트(-0.75%) 내린 1047.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만 2300억원을 사들이며 고군분투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17억원, 370억원을 순매도하고 나섰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일대비 1900원(-1.64%) 내린 11만42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카카오게임즈(-5.38%), 셀트리온제약(-1.55%), 펄어비스(-0.76), 씨젠(-2.89%)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4.63%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2원 오른 1155.0원으로 거래를 마감, 지난해 10월7일(1058.7원) 이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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