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패트롤] 유업계, '3000억 단백질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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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패트롤] 유업계, '3000억 단백질 시장' 정조준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7.25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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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셀렉스'로 시장 선두에 나서
남양유업도 신제품으로 단백질 시장 겨냥
한 소비자가 매장 판매대에서 매일유업의 대표적 성인영양식 제품인 셀렉스를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매일유업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갈수록 심해지는 저출산에 1인당 우유 소비량 감소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유업계가 성인용 단백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단백질이 건강 관리를 위한 필수 영양소로 떠오른 가운데, 매일유업·남양유업·푸르밀·일동후디스 등의 기업들은 큰 폭으로 성장 중인 성인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제품 시장은 2018년 890억 원 규모 수준에서 지난해 2460억 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3000억원 대 중반까지 시장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노인 인구도 늘어나고 있어 급격한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선두 매일유업은 지난 2018년 성인 영양식 브랜드 '셀렉스'를 론칭한 이후 올해 7월까지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올해도 단백질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웨이프로틴 드링크, 코어프로틴 프로, 고단백 프로틴바 등 단백질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앞으로도 단백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해 기존 제품 라인업에도 단백질 강화를 추가하고 있다. 매일두유 고단백, 허쉬초콜릿드링크 프로틴 등이 대표적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셀렉스를 비롯한 성인 건기식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 '맛있는 두유GT 하이프로틴' 제품. 사진제공=남양유업

남양유업은 지난해 고령친화식품 '하루근력'을 통해 시장을 공략에 나선데 이어, 최근 맛있는 두유GT 하이프로틴을 출시했다. 이는 식물성 고단백질 제품으로 한 팩 기준 단백질 1일 권장량의 약 19%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남양유업 측은 차세대 성장엔진 선정한 건기식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 8월 나주공장에 건기식 GMP 인증을 받았다. GMP는 생산, 포장, 출하에 이르기까지 건기식을 제조하기 위한 기준으로, 남양유업은 해당 공장을 통해 건기식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부다. 

hy(한국야쿠르트)는 단백질 브랜드 '프로틴코드'로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식물성 단백질을 브랜드 차별화 요소로 택했다. 첫 제품은 프로틴코드 드링크에 이어, 최근 프로틴코드 파우더를 선보였다. 장기보관이 용이한 분말형 건강기능식품으로,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단백질 성분을 100% 식물성으로 적용했다. 비건 제품 인증 절차도 마쳤다.

빙그레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의 첫 제품 '더:단백 드링크 초코.' 사진제공=빙그레

빙그레 역시 지난 5월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을 론칭했다. 빙그레 측은 "완전 단백질을 주요 원료로 해 체계적인 단백질 설계를 하였으며, 1년여에 걸친 제품 테스트로 단백질의 텁텁함과 쓰고 비린 맛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첫 제품 더:단백 드링크 초코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더 쉽고 맛있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일동후디스는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닥터액티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특히 일동후디스는 올 상반기에만 프로틴 밸런스, 프로틴 밸런스 주니어, 프로틴 밸런스 프로 액티브 등을 내놓으며 하이뮨 제품군을 강화했다. 사실상 전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단백질 제품군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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