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남부 폭염, 산불에 이어 몬순···홍수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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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남부 폭염, 산불에 이어 몬순···홍수 피해 우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7.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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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50㎜ '물폭탄' 지역도···가문 땅 비 흡수량 적어 폭우시 범람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23일(현지시간) "몬순으로 인해 습기가 많이 찬 뉴멕시코주와 애리조나주 지역에서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사진=EPA/연합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23일(현지시간) "몬순으로 인해 습기가 많이 찬 뉴멕시코주와 애리조나주 지역에서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서남부 지역에서 폭염과 산불에 이어 몬순으로 인한 폭우피해가 예상된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23일(현지시간) "몬순으로 인해 습기가 많이 찬 뉴멕시코주와 애리조나주 지역에서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일부 지역은 50∼10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시간당 50㎜의 폭우를 맞는 지역도 있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미국 서남부는 해안지역의 습기를 머금고 불어오는 계절풍 몬순으로 인해 7∼9월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풍이 발생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

일부 지역이 섭씨 46도까지 올라가는 폭염이 지속되다 급격한 폭우가 예상되자 전문가들은 홍수 피해 가능성을 우려했다.

NWS 피닉스 지부의 기상 연구원 그랜트 라챗은 "오랜 가뭄을 고려하면 폭우가 쏟아질 수 있는 높은 습도의 대기 상황이 심각한 홍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문 땅이 흡수할 수 있는 물의 양보다 더 많은 비가 쏟아질 경우 범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어진 산불로 폐허가 된 산림에 폭우가 쏟아져 잔해물이 곳곳에 흩뿌려지는 사태도 우려된다.

뇌우로 인해 우박이나 돌풍이 불 수도 있으며 토네이도나 모래 먼지를 동반하는 국지바람(하부브)을 조심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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