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일제히 사상 최고치...다우 3만50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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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일제히 사상 최고치...다우 3만5000선 돌파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24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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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첫 3만5000선 넘어서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하반기 수요 기대에 4거래일 연속 상승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다우지수가 3만5000선을 처음으로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일제히 신고가를 새로 썼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다음주 집중된 빅테크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것이 지수를 상승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3대지수, 나란히 사상 최고가 새로 써

2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38.20포인트(0.68%) 오른 3만5061.55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52.39포인트(1.04%) 오른 4411.79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2.39포인트(1.04%) 오른 1만4836.9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5000선을 넘어섰으며, 3대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에 주목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281%로 반등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다소 덜어냈다.

이번주 초 한 때 10년만에 최저치인 1.13%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이 오른 것이다. 

칠튼트러스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닉 프레링하이슨은 "채권 시장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며 "이날 시장의 강세 흐름이 말해주는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나쳤고, 우리가 1970~1980년대 겪였던 일이 다시 재현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1970년대는 미국이 경기침체와 함께 초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한 시기다. 

그는 "스냅과 트위터 등의 양호한 실적은 보복소비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구글과 페이스북으로 파급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트위터와 스냅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각각 3%, 24% 상승세를 보였다. 

다음주 실적발표가 집중된 빅테크들의 주가 강세도 두드러졌다. 페이스북은 5% 이상 상승했으며, 알파벳은 3% 올랐다. 이들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과 함께 다음주 실적발표에 나선다. 

기술주의 강세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 뿐만 아니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도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BMO웰스메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융유 마는 "우리는 코로나19의 한 가운데에서 기술주와 그들의 수익이 가장 잘 유지되고 있음을 보았다"며 "따라서 많은 투자자들이 다시 그 곳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 국채금리가 1.2%대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또한 저금리 수혜를 받는 기술주에는 호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빅테크 뿐 아니라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역시 팬데믹 이후 소비증가로 인해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 회사 주가는 장중 5% 이상 올랐다가 1%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들 중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약 25% 가량이며, 이들의 2분기 이익 증가율은 76%에 달해 2009년 이후 최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국제유가 4일째 올라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일대비 0.85% 오른 7027.58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00% 오른 1만5669.2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35% 오른 6568.82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23% 오른 4109.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16달러(0.2%) 오른 배럴당 72.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감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하반기 강한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여서 유가 역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3.60달러(0.2%) 내린 온스당 1801.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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