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준금리 6.5%로 1% 포인트 인상···"인플레 압박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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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준금리 6.5%로 1% 포인트 인상···"인플레 압박 높아"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7.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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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은  23일(현지시간)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정기 이사회를 개최한 뒤 내놓은 보도문에서 금리를 연 6.5%까지 1%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타스/연합
중앙은행은 23일(현지시간)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정기 이사회를 개최한 뒤 내놓은 보도문에서 금리를 연 6.5%까지 1%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타스/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소비자 물가 상승 속도를 줄이기 조치로 기준금리를 또다시 1% 포인트 올리는 등 지난 3월 이후 4번째 인상하는 조치를 취했다.

중앙은행은  23일(현지시간)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정기 이사회를 개최한 뒤 내놓은 보도문에서 금리를 연 6.5%까지 1%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생산 역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수요 확대로 인플레이션 촉진 요소가 증대했다"면서 "높은 인플레 기대를 고려할 때 물가 균형을 상승 쪽으로 상당히 옮겨 놓았으며 인플레율 목표치 연 4%로부터 이탈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은 이 같은 위험을 줄이고 인플레율을 목표치인 4%대로 되돌리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기준 러시아의 연 인플레율은 6.5%로 파악됐다.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율을 5.7~6.2%, 내년 인플레율은 4~4.5%로 낮춰 점진적으로 목표치인 4%로 유도할 계획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앞서 지난 3월에 기준금리를 201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연 4.5%까지 0.25% 포인트 인상했고, 뒤이어 4월과 6월에 연이어 0.5% 포인트씩 올렸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4.25%로 내린 뒤 같은 해 9월, 10월, 12월과 올해 2월까지 네 차례 연이어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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