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KB금융그룹이 22일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공개하며 2분기 당기순이익 1조2043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견조한 여신성장 등에 힘입어 순이자이익은 증가한 반면, 주식거래대금과 은행 신탁판매 감소로 인해 순수수료이익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평가이익이 축소된 영향 등으로 전분기(1조2700억원) 대비 5.2% (657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희망퇴직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 분기 수준의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4743억원으로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성장한 가운데,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으로 강화된 이익안정성과 지난해 2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44.6%(7630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그룹 ROE는 핵심이익의 안정적인 성장과 M&A를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변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11.95%를 기록했다.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금융지주 출범 후 처음으로 2021년 6월 말 기준 주당배당금 750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이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의 금융권 최고 수준 자본적정성고 견조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현금흐름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자본활용과 다양한 주주환원 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해 주주가치를 증대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의 2021년 6월말 그룹 총자산은 633조7000억원, 관리자산(AUM) 포함 시 1003조1000억원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말(610조7000억원)대비 3.8% 증가했다.

또한 KB금융은 6월말 기준 BIS비율은 16.03%, CET1비율은 13.70%로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이러한 자본적정성이 여신성장으로 인한 위험가중자산 증가와 중간배당 영향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순이익 증가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전략적 자본관리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은 그룹차원의 비즈니스 가치와 시너지 증대를 위한 보험부문 협업 강화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그룹 재무총괄 담당임원은 "가입자의 평생 생애주기에 맞춰 지속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와의 접점을 유지하고 강화해 나아갈 수 있는 보험계열사의 그룹내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라 상품, 채널, 조직 등 전 부분에서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그룹차원의 프리미엄 아웃바운드 채널인 STAR WM 모델을 구축해 시범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WM서비스를 고도화함으로써 시장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와 더불어 보험사 운용자산은 전문운용사인 KB자산운용으로 아웃소싱을 확대해 통합자산운용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차별화된 운용역량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GA채널의 상품판매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감안해 전속채널의 교차판매 활성화와 함께 GA채널의 협업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전속채널과 GA채널의 균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외에도 SSC(Shared Service Center)를 보험부문 전반에 적용해 비용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지속 가능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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