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하락, 3215선까지 밀려...외국인·기관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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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흘째 하락, 3215선까지 밀려...외국인·기관 '팔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21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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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일대비 0.63% 내린 7만8500원에 거래 마감
두산인프라코어, 거래재개 첫날 10%대 급등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79포인트(0.52%) 내린 3215.91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79포인트(0.52%) 내린 3215.91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와 상품시장 등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소 회복했지만 국내증시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3215선까지 되밀렸다. 

전일 3230선대에서 거래를 마감했던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3250선을 넘어서면서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도 공세로 결국 3215선까지 되밀리며 거래를 마쳤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79포인트(0.52%) 내린 3215.9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00억원, 272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개인 투자자들이 75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나흘 연속 매도세를 지속했고, 기관 투자자는 전일 매수세에서 하루만에 매도 우위로 방향을 틀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서비스업(-2.09%), 통신업(-1.79%), 의약품(-1.63%), 비금속광물(-1.21%), 전기가스업(-1.12%)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섬유의복(1.26%)과 유통업(0.99%), 철강금속(0.96%)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00원(-0.63%) 내린 7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1.27%), 네이버(-2.51%), 카카오(-4.61%), 삼성바이오로직스(-1.31%)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삼성SDI와 현대차는 각각 0.27%, 0.44%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분할작업을 마치고 거래를 재개한 이날 10.42% 급등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26%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다소 줄였다. 

앞서 두산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타워 등을 매각한 바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인적분할해 존속 부문인 영업부문은 현대중공업지주로 인수작업이 진행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 두산밥캣은 두산중공업으로 합병되면서 주식 분할작업이 진행, 지난달 29일부터 전일까지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카카오는 이날 4% 대 급락세를 보이며 14만5000원으로 하락, 닷새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그간의 상승세가 지나치게 빨랐다는 인식과 함께 외국계 매도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닥 지수 역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1포인트(-0.15%) 내린 1042.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0억원, 101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2150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이 뚜렷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대비 0.86% 내린 11만57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셀트리온제약(-2.55)%, 펄어비스(-7.58%)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5.36%)와 에코프로비엠(0.41%) 등은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휴젤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휴젤은 전일대비 6.86% 내린 23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휴젤은 삼성물산의 휴젤 인수전 참여가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주가가 급락했다. 

펄어비스는 7% 하락했는데, 2분기 실적 부진 우려와 동시에 차기작인 '붉은 사막' 출시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SK머티리얼즈는 6.85% 급등했다. 미국 배터리 차세대 음극 소재 기업인 '그룹14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SK머티리얼즈그룹14'를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6원 오른 1154.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7일(1158.2원) 이후 9개월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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