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신칸센-선진기술 눈길
2021년, 삼성전자-애플이 주역
2021년, 삼성전자-애플이 주역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블룸버그는 두번의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의 테크놀로지 퇴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고 21일 보도했다.
1964년 도쿄올림픽 당시 시속 210km(130mph)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고속열차 '신칸센'의 공개는 일본의 첨단 기술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10년여만에 소니사의 비디오 카세트 레코더, 도시바 플래시메모리, 스페이스 인베이더스와 같은 게임은 일본을 세계 최대 기술 우위국이자 세계 최대 경제 대국으로 올려세우는 듯 했다.
하지만 미국의 집중적인 견제와 부동산, 증시 과열 등으로 인한 버블붕괴 이후 일본은 기술공황에 빠졌다. 텔레비전, 녹음기, 컴퓨터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던 전성기는 지났다. IC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990년 일본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약 50%를 점유했자먼 현재는 6%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일본을 앞질러 세계 테크놀로지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기술과 데이터 표준을 정립하는 양극화 세계에서 일본은 더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결국 일본은 기술이전을 통해 지배해오던 대만에게도 밀렸다. 일본은 대만 반도체 제조업을 육성하는 데 기여했다. 이제는 대만 TSMC의 일본투자와 반도체 시설 유치에 혈안이 될 정도다.
블룸버그는 일본 정부가 수조원의 반도체 예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의 최소 520억 달러달러 투자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둥 한국기업들의 수백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비하면 매우 뒤지는 것으로 평가했다.
최인철 기자kug94@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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