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델타 변이 우려에 3230선 후퇴...외국인 사흘째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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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델타 변이 우려에 3230선 후퇴...외국인 사흘째 '팔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20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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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 지속에 코스피 3232.70선으로 밀려
삼성전자는 전일과 동일한 7만9000원에 마감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34포인트(-0.35%) 내린 3232.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34포인트(-0.35%) 내린 3232.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경기둔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간밤 뉴욕증시에 이어 이날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도 위축시켰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34포인트(-0.35%) 내린 3232.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 때 3214선까지 되밀리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회복하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했다.

외국인은 18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3일째 '팔자'를 지속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8억원, 151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2.83%)을 비롯해 운수창고(-2.04), 종이목재(-1.76%), 증권(-1.15%), 철강금속(-1.06%) 등이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반면 섬유의복(2.55%)과 의약품(1.00%), 기계(0.52%)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과 동일한 7만9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SK하이닉스(-0.42%), 네이버(-0.90%), 카카오(-1.30%), 삼성바이오로직스(-0.33%) 등이 일제히 내렸다. 

이날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의 강세가 돋보였다.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3.8% 오른 27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이에 코스닥 시장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3.92%)와 셀트리온제약(0.33%) 등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셀트리온 3형제가 나란히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지난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유가가 7% 이상 급락했다는 소식에 정유주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에스오일이 전일대비 1.64% 내린 9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낙폭을 줄이더니 0.39%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19포인트(0.59%) 내린 1043.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76억원, 102억원을 사들였으며, 기관 투자자는 95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양상이 뚜렷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92%)를 비롯해 펄어비스(3.69%), SK머티리얼즈(5.26%), 씨젠(3.49%)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카카오게임즈(-0.24%)와 에코프로비엠(-7.32%)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관련주는 그동안 지나치게 올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이 7%대 하락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코스모신소재(-4.42%)도 4%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SK머티리얼즈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 진출을 밝힌 것이 호재가 돼 5%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노랑풍선은 전일대비 6.5% 오른 3만3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노랑풍선은 여행콘텐츠 플랫폼 기업 '위시빈'을 인수했다고 밝히면서 이에 대한 시너지 효과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60원 오른 1150.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약 9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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