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에 심리 꺾였다...3대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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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에 심리 꺾였다...3대지수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17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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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300포인트 내린 3만4680선 마감
유럽증시, 인플레·델타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상승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을 덮치면서 소매판매 호조,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 등 호재의 빛이 바랬다. 

6월 소매판매 깜짝 증가했지만 인플레 우려가 더 커

1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99.17포인트(0.86%) 내린 3만4687.8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32.87포인트(0.75%) 내린 4327.1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5.90포인트(0.80%) 내린 1만4427.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발표된 6월 소매판매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늘었다.

당초 시장에서는 0.4% 감소를 예상했고, 전월에도 1.7% 줄어든 바 있다. 예상치 못한 소매판매의 '깜짝 증가' 소식에 장 초반 주가는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발표된 '악화된' 경제지표에 지수는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80.8로 발표됐는데,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86.3)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전월 확정치(85.5)에 비해서도 상당히 밑돌았다. 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여전히 약하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미국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앞으로 12개월간의 물가상승률이 2008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인 4.8%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상당함을 보여주면서 지수는 낙폭을 키웠다. 

앤드류 헌터 캐피털 이코노믹스 선임 경제학자는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한 우려가 시장의 긍정적인 추세를 넘어서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역시 시장의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확진자 증가, 백신 접종 속도 둔화,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사태가 계속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CNN에 따르면, 미 존스홉킨스 대학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개주 전역과 워싱턴DC에서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수가 1주일 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8개주에서는 증가율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우려 요인으로 인해 기업들의 실적 개선 효과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이번주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바 있지만, 이번주 들어 각각 1.58%, 4.7% 하락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시장 전략 책임자인 JJ키나한은 "좋은 수익은 일부 투자자들에게 차익실현의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높아진 눈높이를 감안할 때 기업들은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승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유가 소폭 상승

이날 유럽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6% 내린 7008.09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1% 내린 6460.0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57% 내린 1만5540.31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51% 내린 4035.7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에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16센트(0.2%) 오른 배럴등 71.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주 들어 WTI 가격이 3.7% 하락하는 등 지난 4월9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14.00달러(0.8%) 내린 온스당 1815.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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