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델파변이' 여파 변동성 장세 계속...6월 CPI 발표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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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델파변이' 여파 변동성 장세 계속...6월 CPI 발표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12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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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 우려 여전...반발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있어
6월 CPI 예상치 웃돌 경우 긴축 우려로 연결 가능성
2분기 기업들의 실적에도 주목해야
이번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주중 내내 반복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지수가 하락하기도 했지만,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저가매수세가 유입, 3대 지수가 다시 신고가를 경신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 0.24% 상승,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39% 상승, 역시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고, 나스닥 지수는 0.42%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3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3대 지수는 일제히 신고가로 한 주를 마쳤다. 

주식시장은 신고가로 한 주를 마감했으나 시장 내 우려 요인은 여전히 가시지 않은 만큼 이번주 역시 변동성은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는 심각한 상황이며, 이는 각국 정부의 경제 개방 일정을 늦출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번주부터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는 만큼 실적에 따른 투자자들의 반응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분기 실적이 좋다 하더라도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실적 발표가 차익실현의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상장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팬데믹 기간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산업 업종의 경우 순이익이 5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의소비재 업종은 2분기 순익이 271% 증대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에너지 회사들의 순익은 225%, 자재 업종은 115% 수익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기술업종의 경우 31.6% 수익 성장이 예상돼 다른 업종보다는 성장성이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매트 스투키는 "경제 성장과 수익 성장이 절정을 통과하면 더 높은 수준의 변동성이 이어진다"며 "여전히 주식시장에 대한 저항은 낮은 수준이지만, 변동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앨리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캘리 보스트는 "2분기는 경제 성장을 위해 필요한 만큼 좋을 수 있다"며 "수익 성장은 둔화될 수 있지만, 분석가들은 여전히 다음 두 분기에 S&P 이익이 두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록 성장세가 강해 정점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번주에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예정돼있다. 지난 5월 CPI는 예상치를 훌쩍 웃돈 5%를 기록,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해 투자자들에 우려를 안긴 바 있다. 

이번주 발표되는 6월 CPI 역시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경우 긴축에 대한 우려로 연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전문가들은 6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5% 올라 전월과 같은 수준을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CPI는 전월 3.8%에서 4.0%로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글로벌 거시전략 책임자인 짐 캐런은 "인플레이션의 모든 것들이 더욱 중요해질 듯 하다"며 "만일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그것은 증시에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한 때 1.25% 아래로 내려앉았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투자자들이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미 장기 국채금리가 높다면 저금리 혜택을 받아온 기술기업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빠르게 하락할 경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연결돼 전반적인 시장 심리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상·하원 증언도 예정돼있다. 시장의 관심이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기에 집중돼있는 만큼,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주요 일정]

△7월 12일

12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유로그룹 회의에 참석한다. 

△7월 13일

13일에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6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도 발표되며 애틀랜타 연은·보스턴 연은·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토론도 예정돼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의 회의도 예정돼있다. 
이날은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해 골드만삭스, 펩시코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7월 14일

14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하원 증언이 예정돼있다. 
6월 PPI(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되며 연준의 베이지북 발표도 예정돼있다. 
이날은 웰스파고를 비롯해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PNC파이낸셜, 델타항공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7월 15일

15일에는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를 비롯해 7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6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등이 발표된다.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증언에 나선다. 이날은 모건스탠리와 유나이티드헬스, 뉴욕멜론은행, 알코아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있다. 

△7월 16일

16일에는 6월 소매판매와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5월 기업재고 등이 발표된다. 

스테이트스트리트와 LM 에릭슨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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