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환율] 코로나19 재확산 변수…달러·원 1125~1150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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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환율] 코로나19 재확산 변수…달러·원 1125~1150원 예상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07.1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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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1300명 돌파…달러·원 1150대에서 관망세
중국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 보내…15일 경제지표 발표 주목
한은 금통위, 7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우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9(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로 외환시장에 변동성이 나타났다.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1일 0시 기준 1324명을 기록하며 토요일 통계 기준 역대 최다를 보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코로나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 같다"며 "당분간 환율은 1150원대에서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이번주 달러원 변동 범위를 1125~1150원 대로 예측했다.

지난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1원 오른 1149.1원에 마감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델타 변이 확산 우려에 달러화, 엔화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명을 상회하며 달러원 환율도 4개월 만에 연고점을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델타 변이 확산·중국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 관건

전문가들은 이번주의 이슈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을 지목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서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의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중국이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을 보내면서 중국 경제지표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5일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지표가 나오는데 이와 함께 소매판매, 공장 산업생산 투자 등의 지표도 함께 나올 것"이라며 "중국 경제지표가 잘 나오면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 달러원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15일 중국 지표와 금통위 예정

오는 13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14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15일에는 중국 경제성장률, 산업생산, 소매판매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같은 날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릴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델타 바이러스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은 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 연구원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은 기정사실인데 소수의견이 나오냐 나오지 않느냐가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소수의견이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어서 이번달에 소수의견이 나오면 다음달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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