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서비스지표 둔화 속 혼조...나스닥은 신고가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서비스지표 둔화 속 혼조...나스닥은 신고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07 0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경제지표 둔화에 하락 마감...S&P500도 약세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국제유가, 전일 급등 후 차익욕구 강화...2%대 하락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미감했다.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미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미 지난주 3대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지수 레벨이 상당히 높아진데다, 이날 발표된 서비스 지표가 둔화되면서 다우지수 및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 또다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서비스 지표 둔화에 혼조 양상

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08.98포인트(0.60%) 내린 3만4577.37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8.80포인트(0.20%) 내린 4343.54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4.32포인트(0.17%) 오른 1만4663.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에 관심을 기울였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비제조업(서비스업) PMI는 60.1로 집계돼 전달 기록한 역대 최고치(64.0)에서 둔화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63.3을 예상했으나 예상치도 밑돌았다. 

정보제공업체인 IHS마킷이 발표한 6월 서비스 구매관리지자지수(PMI) 확정치 역시 64.6으로 집계돼 전월 역대 최고치(70.4)에서 하락한 것은 물론 앞서 발표된 예비치(64.8)보다도 낮았다. 

서비스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40% 아래로 내려앉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1.3549%까지 떨어졌으며 나스닥 지수는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며 신고가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만큼 다소 쉬어가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의 미국주식 전략가인 마이클 윌슨은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이것은 이미 충분히 알려져있고 시장에도 반영된 부분"이라며 "더이상 명확하지 않은 것은 이러한 성장이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인가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격대가 높으면 이익이 낮아지고, 주식시장이 계속 좁아지는 또다른 이유이기도 하다"며 "올 여름 증시는 그간 달아올랐기 때문에 잠시 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의 주가 흐름도 두드러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사이버보안 당국이 디디추싱의 뉴욕증시 상장 몇 주 전에 기업공개(IPO)를 연기할 것을 제안했으나, 디디추싱이 상장을 강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 당국이 디디추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20% 가까이 주가가 급락했다. 

아마존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끌어온 앤디 재시가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하면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유럽 일제히 하락...유가 2%대 약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89% 내린 7100.88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96% 내린 1만5511.38로 하락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91% 내린 6507.48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5% 내린 4052.6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회의가 결렬되면서 유가가 급등한 바 있다. 

이에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이날은 2% 이상 급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1.79달러(2.4%) 내린 배럴당 73.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장중 배럴당 76.98달러까지 올랐는데 이는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이후 유가가 단기간에 지나치게 올랐고, OPEC+ 역시 결국 합의를 도출해낼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가가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10.90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894.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