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이상 고액 자산가 3명 중 2명 "서머랠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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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이상 고액 자산가 3명 중 2명 "서머랠리 기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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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발표
32%는 7~8월 중 코스피 3600선 혹은 그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
자료=삼성증권
자료=삼성증권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액 자산가들 3명 중 2명은 올 여름 '서머랠리'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액자산가 78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24일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9%가 올 여름 서머랠리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특히 서머랠리를 기대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 32%는 7~8월 중 코스피 지수가 최고 3600선 혹은 그 이상까지 오를 수 있다고 답해 서머랠리가 매우 강한 수준으로 올 것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머랠리를 기대하는 이유로는 '기업실적 개선의 본격화'(47.0%)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사회 전반의 코로나 극복 기대감'(46.8%)이 그 뒤를 이었다. 

서머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답한 고객들은 36.1%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금리인상 이슈'를 이유로 꼽았다. 

고액자산가들은 올 여름 투자 유망 부문으로 국내 주식시장(54.9%)을 1순위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국(31.2%)과 중국(8.6%), 베트남(3.2%) 등이 뒤를 이었다. 

휴가 이전에 사놓고 떠나고 싶은 국내 주식으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네이버 등 대형 실적주(42.7%)가 선택됐다.

뒤를 이어 삼성SDI와 LG화학, 카카오 등 지난해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성장주(29.2%)와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코로나 회복 관련 실적 개선주가 뒤를 이었다. 

여름휴가 이전에 사놓고 싶은 해외주식으로는 응답 고객의 44.8%가 애플, 알파벳, 페이스북 등 미국의 대표 '빅테크 성장주'를 선택했고, 이어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은 캐터필러, 보잉 등의 '산업재 종목'이 21.9%의 선호도를 보였다.

올해 변동폭이 컸던 게임스탑(GME), AMC엔터테인먼트(AMC)와 같은 밈(Meme) 주식 투자를 고려하는 고객은 2.8%에 그쳤다. 

연초 이후 5월31일까지 1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을 분석한 결과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아 등을 순매수했으며, 해외 주식시장에서는 테슬라와 애플 등의 성장주 및 코로나 대표 피혜주인 보잉 등의 종목을 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투자방식의 가장 큰 변화로 30.1%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활용이 높아진 점을 꼽았다. 

실제 10억원 이상 고객 중 온라인 채널 이용 고객 비중은 2019년 말 54.7%에서 2020년 말 71.0%로 급증했고, 2021년 5월말 기준 74.5%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각 증권사의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공부하고, 이를 투자에 활용한다는 응답도 25.1%로 나타나 정보 획득 대상 역시 온라인 채널로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 부사장은 "고액자산가들의 경우 투자금액이 크고 투자경험도 많은 만큼 수준 높은 시장 통찰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 고객들이 여름휴가철에도 시장변화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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