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3개사 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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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3개사 분사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7.0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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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아이디어 발굴 사업화 노력 지속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신사업 분야 사내 스타트업 3곳이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디폰(Difon)’, ‘오토엘(AutoL)’, ‘데이타몬드(DATAMOND)’ 등 사내 벤처 3개사를 분사시켰다고 4일 밝혔다.

분사한 3개 스타트업은 자동차 관련 사업뿐만 아니라 시장성과 혁신성을 갖춘 신사업 영역으로 진출해 현대차그룹과 업무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폰 로고
디폰 로고

스타트업 ‘디폰’은 창문에 투과되는 햇빛의 양을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는 ‘투과율 가변 윈도우 필름’을 개발했다.

현대차 독자 기술로 제작된 투과율 가변 윈도우 필름은 차량뿐만 아니라 건물에도 적용 가능하다. 유해 자외선 차단, 냉난방 에너지 절감 등 기존 차광방식이 가진 문제점을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오토엘 로고
오토엘 로고

스타트업 ‘오토엘’은 성능과 크기,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자율주행용 고해상도 라이다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오토엘의 라이다는 기존 라이다의 한계를 뛰어 넘어 소형이면서도 주변 환경을 보다 정밀하게 인식할 뿐만 아니라 차량 장착도 용이하다. 오토엘은 차량 적용을 위한 가혹조건 검증을 마친 후 완성차사와 협력사에 제품을 제공하고 양산을 준비할 계획이다.

데이타몬드 로고
데이타몬드 로고

스타트업 ‘데이타몬드’는 포인트 플랫폼인 ‘포인트 몬스터(POINTMONSTER)’로 쉽고 편리한 포인트 사용,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포인트 사용을 통해 가맹점으로 등록될 수 있는 ‘선사용 후가맹’ 방식으로 가맹점 등록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지 않더라도 고객 제안을 통해 1분 이내에 제휴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벤처플라자’를 운영해왔다.올해부터는 프로그램 명칭을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바꾸고 기존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운영해오던 ‘제로원’ 브랜드와 통합해 자동차 위주에서 다양한 분야로 사업 선발 범위를 넓혔다.

현대차그룹은 ‘제로원 컴퍼니빌더’ 지원을 위해 아이디어를 공모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류, 인터뷰, 워크숍, 발표 순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선발된 업체에게 1년간의 제품,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회와 함께 최대 3억원의 개발비용을 지원한다.

1년 후에는 사업성, 재무계획, 창업 의지 등을 심의하고 분사 또는 사내사업화 여부를 결정한다.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는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분사 후 3년까지 재입사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사내 스타트업 분사 후에도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당사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을 통해 사업 개발 및 확장, 운용 자금 마련,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58개 팀을 선발 및 육성했으며 올해까지 모두 25개의 기업을 분사시켰다. 지난해 10곳의 사내 스타트업이 독립기업으로 출범했으며 매년 10개 안팎의 사내벤처 기업을 육성, 분사시킬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과 함께 임직원들의 혁신적,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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