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환율] 미국 고용지표에 쏠린 눈…달러·원 1115~1140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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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환율] 미국 고용지표에 쏠린 눈…달러·원 1115~1140원 예상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1.06.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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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200원대에서 등락 예상
1일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중국정부 위안화 안정적 유도
"연준 금리인상 서두르지 않아…달러화 몸 낮추는 방향으로 갈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2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에 서울 외환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고용지표가 잘 나오게 되면 연준이 시장에 완화적인 메시지를 던질 수 있지만 반대로 나오면 긴축이 되기 때문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이번주 달러원 변동 범위를 1115~1140원 대로 예측했다.

지난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2원 하락한 1127.7원에 장을 마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가 나오면 금리 인상과 관련된 긴축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며 "최근 긴축에 대한 부담이 많이 완화되고 있어 환율은 1120원대에서 등락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1일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위안화 안정적 유도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다음달 1일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이고 굉장히 상징적인 이벤트라 중국이 위안화를 안정적으로 유도할 것"이라며 "그러면서 달러원 환율도 안정감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중국 지도부가 금융시장 안정에 신경을 많이 쓸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안화 쪽에서 환율 움직임이 너무 과격한 움직임이 되기보다는 어느 정도 변동성이 줄어드는 흐름이 나올 수 있고 그것이 전반적인 외환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이 창당 기념을 위해 내부적으로도 여론 분위기를 띄우고 있어 금융시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달러화의 경우에는 약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Fed)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공개석상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은 금리인상에 적극적인 매파 위원들의 발언이 주목을 받았지만 사실 연준의 지도부나 컨센서스는 금리인상을 서두르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는 금리인상에 적극적인 의원들보다 연준의 컨센서스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화가 조금 몸을 낮추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중국 5월 산업이익, 29일 EU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오는 28일에는 중국의 5월 산업이익이, 29일에는 유럽연합(EU)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30일에는 일본의 5월 산업생산과 영국의 1분기 수출입동향, 1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나오는 고용지표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수출지표도 1일에 나오고 여러 굵직한 지표들이 대기하고 있어서 이번주는 그런 국내외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환율에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의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커지고 연준 의장이 긴축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으며, 주식시장도 계속 오르고 하는 부분이 안전자산 선호보다는 위험자산 쪽을 강화한다고 하면 달러원 환율이 하락 쪽으로 무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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