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3300선 돌파...이틀 연속 신고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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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첫 3300선 돌파...이틀 연속 신고가 행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25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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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3300선 돌파 후 3302.84로 거래 마쳐
외국인·기관 동반 '사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16.74포인트(0.51%) 오른 3302.84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16.74포인트(0.51%) 오른 3302.84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300선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3300선을 넘어선 채 거래를 마감하는 등 이틀 연속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74포인트(0.51%) 오른 3302.84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장중 3292선까지 치솟으며 3300선 문턱에 접근했다.

이후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양당 상원의원들이 인프라 투자안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에 국내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08포인트(0.09%) 오른 3289.18로 장을 시작한 후 곧장 3300선을 넘어섰다. 이후 3300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한 끝에 3300선을 소폭 웃돈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 상승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였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2457억원, 5895억원을 순매수하며 동반 사자에 나섰다. 이들이 동반 매수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16일 이후 7거래일만이다. 개인이 8200억원 가량의 매물을 쏟아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이를 모두 소화해냈다. 

외국인 투자자는 선물시장에서도 1744억원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보험(3.30%)을 비롯해 금융업(1.87%)의 강세가 돋보였으며, 운수창고(2.65%), 건설업(1.44%), 전기가스업(1.15%)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섬유의복(-0.33%)과 서비스업(-1.18%) 등 일부 업종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원(0.49%) 오른 8만16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1.98%), 삼성전자우(0.67%), LG화학(0.84%) 등도 강세였다. 

카카오는 전일 7%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1.59% 하락했으며, 네이버 역시 2.26% 내린 채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의 경우 장중 3% 이상 급락하면서 한 때 시총 3위 자리를 네이버에 내주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다소 줄이면서 종가 기준으로는 3위를 유지했다.

다만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68조5800억원, 네이버 시총은 67조3400억원으로, 이들의 시총 차이는 1조2400억원에 그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발표했다. 이에 셀트리온 주가가 전일대비 4.67% 급락, 시총 10위로 내려앉았다.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 확정 발표에 이마트 주가는 5.1% 급등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신세계(2.53%) 역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49포인트(-0.05%) 내린 1012.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개인은 700억원, 외국인은 21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73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시총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언급했듯이 셀트리온의 주가가 급락한 탓에 셀트리온헬스케어(-6.13%), 셀트리온제약(-8.90%)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1.30%)과 씨젠(-1.53%) 등도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1.45%)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아모센스는 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했다. 

차세대 전장 및 사물인터넷 솔루션 업체 아모센스는 공모가 1만2400원보다 소폭 낮은 1만22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로 직행, 1만5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2원 하락해 1127.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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