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인플레 일시적" 파월 발언에 안도...나스닥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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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인플레 일시적" 파월 발언에 안도...나스닥 최고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23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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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연준 위원들 "금리인상 멀었다" 언급에 상승 마감
유럽증시, 소폭 상승세로 마감
국제유가, OPEC+ 감산 완화 가능성에 소폭 하락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장중,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의원 증언에 나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한데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아직은 멀리 떨어진 이슈라는 입장을 지속한 점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파월 의장 및 연준 위원들의 한결같은 발언에 안도

2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8.61포인트(0.20%) 오른 3만3945.5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21.65포인트(0.51%) 오른 4246.44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1.79포인트(0.79%) 오른 1만4253.27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의 경우 장중 및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은 제롬 파월 의장의 의원 증언에 쏠려 있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조기 금리인상을 시사한 후 이번 의원 증원에서 이와 관련된 추가적인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최근 몇달간 두드러지게 증가했다"면서도 "그러나 대부분은 일시적인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2%로 안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초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에 대해 좀 더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우려했으나, 기존과는 달라지지 않은 언급에 투자자들이 안도감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정책 결정에 있어 기계적인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며 "(경제) 지표에 의해 테이퍼링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상은 아직 먼 이야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다"면서도 "아직은 우리가 거기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테이퍼링에 나서기 위한 시점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어느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테이퍼링을 위한 여건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 목표는 달성했지만 고용 시장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해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당분간은 이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인베스코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크리스티나 후퍼는 "지금은 위태로운 시기"라며 "주식시장은 큰 하락세 없이 비교적 긴 기간을 보냈고, 연준이 '정상화'로 전환하려고 하는 이 시점에서 모든 발언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6월 리치먼드 지역의 제조업 활동 지수는 확장세를 이어갔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6월 제조업 지수가 22로, 전월의 18에서 올랐다고 발표했다. 리치먼드 제조업 활동지수는 0을 웃돌면 확장, 0을 밑돌면 위축을 뜻한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기존 주택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대비 0.9% 줄어든 연율 580만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과 1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2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5월 기존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전년동월대비 23.6% 오른 35만30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주택 판매가격은 지난 2012년 3월 이후 111개월 연속 전년대비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한 때 3만달러 아래로 내려앉기도 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이내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3만달러를 회복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장중 2조달러를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는 2조달러에 다소 못미쳤으나 애플에 이어 두번째로 2조달러를 넘어섰다.  

유럽 상승 마감...유가 소폭 하락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2% 오른 1만5636.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1% 오르 6611.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4% 오른 7090.01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 오른 4127.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가 오는 8월부터 감산을 추가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7월물 만기일이었던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60달러(0.8%) 내린 배럴당 73.0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8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27달러(0.4%) 내린 배럴당 7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 값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5.50달러(0.3%) 내린 온스당 1777.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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