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세계 최초 첨단석유수지 생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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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세계 최초 첨단석유수지 생산 본격화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6.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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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공장 연산 1.5만톤 규모
첨단 석유수지 생산설비 증설
장희구(앞줄 가운데)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가 전남 여수공장의 석유수지 생산시설을 점검했다.
장희구(앞줄 가운데)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가 전남 여수공장의 석유수지 생산시설을 점검했다. 사진제공=코오롱인터스트리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접착력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첨단 석유수지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글로벌 고부가 석유수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남 여수공장의 석유수지 생산 시설을 1만5000톤 규모 증설해 독자 개발한 반응형 석유수지(High Reactive Resin, HRR),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Pure Monomer Resin, PMR), 액상석유수지 및 고성능타이어용 수지를 양산한다고 21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산 총 2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춰 석유수지 제조 부문 세계 2위로 올라섰다. 향후 첨단석유수지 생산 능력을 2만 톤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석유수지(石油樹脂)는 고분자 탄화수소 수지로 송진(ROSIN) 등 점·접착부여제 수지와 유사한 용도의 합성수지다. 접착제, 잉크, 도료, 고무, 기타 원료에 섞여 점착성(여러번 붙였다 떼었다를 반복할 수 있는 성질), 접착성(두 개 이상의 물질을 서로 붙여서 강하게 고정시키는 성질)을 강화한다.

이번 공정을 독자 기술로 구축해 소재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HRR은 공기중 수분과 반응하면 접착 성능이 월등하게 높아지는 성질을 가진 석유수지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기존 제품에 독자 기술을 접목해 개발했다. 유사 성질의 제품군 중 세계 유일한 석유수지 제품이다. 기존 접착제 대비 인체 유해물질을 저감한 데다 내열성과 내구성도 탁월해 자동차·건축·산업용 등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PMR은 타이어 제조에 특화됐다. 보통 차량용 타이어는 접지력이 높아지면 연비가 떨어지지만 PMR을 첨가하면 연비 효율을 유지하면서도 접지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내 최초 개발한 액상석유수지도 출시한다. 석유수지를 액상 형태로 공급하는 회사는 세계적으로는 두 번째이자 국내에선 유일하다. 타이어 및 도료용에 특화된 액상석유수지는 기존 고체형 대비 작업하기가 편해 공정 단순화에 도움이 된다. 자동차 접지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세계 최초 개발한 고성능타이어용 수지도 현재 시장에 이렇다할 경쟁 제품이 없어 양산 시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 

장희구 대표는 “석유수지 사업의 미래 지속 성장 가능성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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