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보드카 나라' 러시아 'K-소주'로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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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보드카 나라' 러시아 'K-소주'로 홀렸다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6.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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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과일 리큐르 연평균 169% 성장
다양한 과일 리큐르로 MZ세대 집중 공략
러시아 먹방 콘셉트 유튜브 방송 사진. 사진제공=하이트진로
러시아 먹방 콘셉트 유튜브 방송 사진. 사진제공=하이트진로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하이트진로가 러시아에서 'K-소주'를 알리고 있다.

21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소주 수출 실적은 전년대비 11% 증가했으며, '청포도에이슬' 등 과일 리큐르는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러시아 소주 수출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7년부터 3년간 전체 소주는 연평균 76% 성장했다. 과일 리큐르는 같은 기간 동안 무려 169% 늘었다. 보드카가 대세인 러시아 시장에서 이룬 성과라서 의미가 크다.

하이트진로 측은 현지 MZ세대 집중 공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주류광고 규제가 엄격한 러시아 시장 특성을 고려, 영상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간접광고를 진행했다. 한국 음식 먹방 콘셉트 유튜버와 바텐더, 푸드 블로거 등을 포함한 인플루언서를 활용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알코올 도수와 다양한 과일 맛도 러시아 MZ세대를 움직였다. 

하이트진로는 유통채널 확대도 주력했다. 참이슬과 청포도에이슬 등을 모스크바 대형마트와 체인점에 입점했다. 올해도 유튜버 등을 활용한 자연스러운 브랜드 노출과 러시아 현지 마켓 내 제품 취급률을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2016년 소주 세계화 선포 이후 러시아를 포함한 여러 나라의 시장 변화를 주목해, 현지에 맞는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경우 새로운 트렌드에 개방적인 MZ세대의 니즈에 맞춘 활동으로 K-소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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