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반도체 부문 투자에 25% 세액 공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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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반도체 부문 투자에 25% 세액 공제 추진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6.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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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에서 17일(현지시간) 반도체 제조업 투자에 25%의 세액 공제를 부여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사진=FreightWaves
미국 상원에서 17일(현지시간) 반도체 제조업 투자에 25%의 세액 공제를 부여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사진=FreightWaves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상원에서 17일(현지시간) 반도체 제조업 투자에 25%의 세액 공제를 부여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고 현지 언론이 통신이 보도했다.

이 법안은 민주당 소속 론 와이든 상원 금융위원장과 공화당 마이크 크레이포 의원, 민주당 마크 워너 의원 등에 의해 초당적으로 추진됐다.

미국 내 반도체 생산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며 반도체 제조 장비 및 설비에 투자하는 업체들이 세액 공제를 받는다.

와이든 위원장은 "외국 정부가 제조업체들을 계속 끌어들이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이것은 우리 경제의 위험을 높이고 미국 노동자들이 좋은 보수를 받는 일자리를 사라지게 한다"고 주장했다.

법안에 참여한 민주당 상원의원 데비 스태브노우도 성명으로 "새로운 법안은 미국 제조업체들이 국내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도록 돕는 추가 조치"라며 "반도체 부족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 속에서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늘리기 위한 시도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 법안을 지지하는 이들은 전 세계 반도체 생산에서 미국의 점유율이 떨어졌고 미국과 해외의 생산 비용 차이는 외국의 보조금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세액 공제가 시행되면 미국 업체뿐 아니라 애리조나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타이완(臺灣) TSMC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앞서 지난주 미 상원은 반도체·통신 장비의 생산 및 연구에 520억 달러(약 58조 8000억원)를 지원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지난달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정부 지원금으로 미국에서 7∼10개의 반도체 공장이 추가로 건설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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