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여파에 혼조 마감...원자재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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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여파에 혼조 마감...원자재 휘청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18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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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경제지표도 부진하며 하락...나스닥은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세
유럽증시, 혼조 마감
국제유가, 달러화 가치 상승에 원자재 가격 휘청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조기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가운데 위축된 투자심리가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다만 금리인상은 피할 수 없는 만큼 정상화 과정이라는 인식도 동시에 확산됐다.

이에 전일 1.55%까지 올랐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51%로 다시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심리 위축에 뉴욕증시 혼조

1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10.22포인트(0.62%) 내린 3만3823.45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84포인트(0.04%) 내린 4221.8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1.67포인트(0.87%) 오른 1만4161.35로 거래를 마쳤다. 

금리인상은 불가피하고 정상화를 위한 과정이라는 인식과 동시에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면서 혼조 양상을 보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나티시스의 크로스애셋 전략 헤드인 플로렌스 포천은 "핵심은 우리가 영원히 여기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연준은 현재의 기회와 강력한 모멘텀을 이용해 정상화를 향한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싶었지만, 또다른 긴축발작을 피하려면 매우 어려운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대비 3만7000명 늘어난 41만2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36만명)보다도 많은 것이다. 

앞서 지난 5일 주간까지 6주 연속 줄어 팬데믹 이후 최저치 경신 행진을 이어왔으나 이같은 행진도 멈춰버렸다. 

6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의 제조업활동도 전월대비 둔화됐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6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30.7로, 전월 31.5에서 하락했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30.0)는 소폭 웃돌았으나 지수는 2개월 연속 둔화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원자재 가격의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구리 선물 가격은 5% 가까이 하락했고, 팔라듐과 백금 선물 가격은 각각 11%, 7%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1% 이상 하락했다. 

이들은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시사에 달러화 가치가 오른데다 중국 정부가 원자재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분을 풀기로 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광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 주가가 5% 가량 떨어진 것을 비롯해 에너지 관련주, 산업 관련주, 자재 관련주도 하락했다. 

유럽 혼조...국제유가 1.5% 하락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4% 내린 7153.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1% 오른 6666.26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1% 오른 1만5727.67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5% 오르 4158.1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연준의 조기금리 인상 시사에 달러화가치가 오르면서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11달러(1.5%) 내린 배럴당 71.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국제유가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상황에서 달러화 가치가 오르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 역시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86.60달러(4.7%) 급락한 온스당 1774.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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