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거래일만에 하락...코스닥은 두달만에 천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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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거래일만에 하락...코스닥은 두달만에 천스닥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17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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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조기 금리인상 신호에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코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두달만에 종가 기준 1000선 넘어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72포인트(0.42%) 내린 3264.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23포인트(0.52%) 오른 1003.72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72포인트(0.42%) 내린 3264.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23포인트(0.52%) 오른 1003.72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6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 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예상보다 금리를 일찍 인상하겠다는 신호를 보내자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72포인트(0.42%) 내린 3264.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던 코스피 지수는 이날 6거래일만에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장중 한 때 3251선까지 되밀렸으나 낙폭을 다소 줄인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479억원을, 기관 투자자들은 687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1조원이 넘는 규모를 사들이면서 매물을 소화하려 애썼지만, 지수 하락세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금속(-1.15%), 은행(-1.33%), 증권(-0.95%), 운수장비(-1.18%)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화학(0.82%)과 전기가스업(0.91%), 서비스업(0.68%)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900원(-1.10%) 내린 8만9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2.32%), 네이버(-0.38%), 삼성전자우(-0.54%), 현대차(-1.25%)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카카오는 전일대비 5000원(3.50%) 오른 1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LG화학 역시 3.34% 올랐다.

카카오의 경우 3% 이상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은 물론 네이버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 자리에 재차 올라섰다. 이날 종가 기준 카카오 시총은 65조7016억원으로, 네이버 시총(63조9806억원)을 1조7210억원 가량 웃돌았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17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카카오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만일 카카오뱅크가 18일 오후 6시까지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경우 중복청약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이달 20일부터 일반 투자자의 중복청약을 제한하기로 한 바 있다. 

코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1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23포인트(0.52%) 오른 1003.72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27일 이후 약 두달 만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 투자자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1220억원을 사들였다. 기관 역시 24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세를 도왔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317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양상이 뚜렷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일과 동일한 11만82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셀트리온제약(0.95%), 에코프로비엠(4.57%), CJ ENM(3.26%)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펄어비스(-0.16%)와 카카오게임즈(-1.58%)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2원 오른 1130.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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