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경제회복지원 채권 첫 거래로 27조원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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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경제회복지원 채권 첫 거래로 27조원 조달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6.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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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경제회복기금 재원 마련 계획의 일부로 처음으로 10년 만기 채권을 통해 200억 유로(약 27조원)를 조달했다. 사진=로이터/연합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경제회복기금 재원 마련 계획의 일부로 처음으로 10년 만기 채권을 통해 200억 유로(약 27조원)를 조달했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경제회복기금 재원 마련 계획의 일부로 처음으로 10년 만기 채권을 통해 200억 유로(약 27조원)를 조달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EU 집행위는 유럽 내 기관 채권 발행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기관 단일 거래 규모, EU가 단일 거래에서 조달한 금액 면에서도 가장 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EU 27개 회원국은 7500억 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설치에 합의했다. EU 집행위원회가 높은 신용등급을 이용해 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코로나19 피해가 큰 회원국에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EU가 이처럼 대규모의 공동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지난 2010년 유로존 재정위기 때를 포함해 과거 금융시장에서 공동으로 돈을 빌린 적은 있었지만 소규모였다.

EU 집행위가 이렇게 마련한 자금은 보조금과 대출금으로 회원국들에 지원된다. EU 집행위는 이를 위해 올해 800억 유로 규모의 장기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오늘은 EU에 진실로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성공적으로 첫 자금 조달 작업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이 채권은 유럽과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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