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vs쿠팡이츠, '단건 배달' 전면전…승부처는 '라이더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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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vs쿠팡이츠, '단건 배달' 전면전…승부처는 '라이더 구하기'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6.11 15: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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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이츠친구’로 배달 인력 고용 선언
배민, 라이더에 전기차·현금까지 제공
라이더 “3진 아웃 제도 먼저 손봐야” 비판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플랫폼들이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라이더 구하기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플랫폼들이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라이더 구하기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국내 배달음식 시장 규모가 25조 원을 넘어서고 하루 배달건수가 최고 20만3000건을 찍었을 정도로 배달 시장이 커져가면서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플랫폼들이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라이더 구하기에 나섰다. 

특히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최근 단건 배달을 시행하면서 쿠팡이츠와의 전면전을 시작했다. 단건 배달은 기존 2~5건의 주문을 배차 받아 동선에 따라 묶음 배달을 했던 것과는 달리 한 번에 한 집만 배달하기 때문에 많은 라이더가 필수다. 배민과 쿠팡이츠는 전기차 경품에 현금까지 지급하며 라이더를 모으는 중이다.

11일 쿠팡이츠를 운영하는 쿠팡이츠서비스는 보다 많은 라이더를 구하기 위해 ‘이츠친구’를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이츠가 공개적으로 배달 인력 고용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츠친구는 주 5일 근무이며 오전과 오후 근무조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고정적인 근로시간 보장 ▲4대보험가입 ▲유류비와 통신비 지원 ▲경조사 지원 ▲본인 및 가족 단체보험 가입 등의 혜택들이 제공될 예정이다.

쿠팡이츠는 지난 2019년 서비스 출범 초기부터 전문배달원이 아닌 일반인 배달원 ‘쿠리어’만을 운영해왔다. 기존 쿠팡이츠 배달파트너는 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도보·자전거·퀵보드 등 원하는 운송 수단으로 배달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일부 라이더들의 무성의한 배달 태도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쿠팡이츠는 배달의 퀄리티를 높이고 안정적인 라이더 수급으로 배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라이더들은 배송수와 단가에 따라 주급과 월급이 큰 폭으로 차이 났다. 그동안 쿠팡이츠 라이더들은 배달수수료가 주 수입원이었다. 하지만 이츠친구는 쿠팡이츠 직원으로 월급과 실적수당을 받는 형태로 바뀐다. 이번 제도가 본격화되면 라이더들의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규직 채용이 이뤄질 경우 연차휴가는 물론 쿠팡친구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건강관리 프로그램 ‘쿠팡케어’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쿠팡이츠는 ‘배달파트너 리워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쿠팡이츠는 해당 프로그램으로 라이더 보호 정책이 부족하다는 일부 평가를 잠재우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정식 서비스 출시 전 베타 서비스로, 등급별 조건을 충족한 일부 배달파트너들이 대상이다. 배달완료 횟수, 배달완료율, 피크참여(프로모션) 횟수에 따라 등급(레전드, 에픽, 마스터)이 나뉘며 ‘건당 최대 6500원’이라는 배달비를 우대 적용받는다. 

그런가 하면 배민은 최근 서울 강남·서초구를 중심으로 신규 라이더에게 최대 100만 원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또 첫 배달 완료 시 5만 원을, 4주 동안 700건 완료 시 25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 

전기차도 제공한다. 지난 달 24일부터 10건 이상 배달한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오닉5·전기바이크 등을 지급한다. 경품 증정에 따르는 제세공과금까지 배민 측에서 부담한다. 

라이더 업계는 플랫폼들의 ‘당근’에 환영하면서도 ‘3진 아웃제’ 같은 라이더 제재 정책 먼저 손봐야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쿠팡이츠는 배달 콜 거절 횟수가 누적되는 라이더의 계정을 영구정지하는 등 강경책을 펼치고 있다. 

쿠팡이츠와 배민에서 배달하는 한 라이더는 “개인 사업자로 일하는 입장에서 오래 기다려야 하거나 가고 싶지 않은 곳에서 콜이 오면 취소할 수 있는 권리도 있어야 한다”며 “수락율이 떨어졌다고 영구 정지를 시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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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2021-06-18 19:35:19
리워드 프로그램 개뿔!
지난달 실적 200건 가지고 계산 해보니 리워드가 오히려
적은금액이 나옴.
배달원을 우대 하려는건지 내쫒으려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