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포스코·효성 4개 그룹 수소기업협의체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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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포스코·효성 4개 그룹 수소기업협의체 설립 추진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6.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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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그룹 회장,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협의체 논의
(왼쪽부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부터)이 10일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제공=현대차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이 9월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추진한다. 

10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연초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은 수소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민간기업 주도의 협력 필요성을 공감하고 CEO 협의체인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효성그룹이 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4개 그룹 회장이 회동,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본격 논의하게 됐다.

수소기업협의체는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등 3개 그룹이 공동의장을 맡고 효성그룹을 포함한 4개 그룹이 수소 관련 사업 및 투자를 진행하고 기업들의 추가 참여 확대를 견인한다. 7월까지 참여 기업을 확정하고 9월 최고경영자(CEO) 총회를 개최해 출범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수소기업협의체는 CEO 협의체 형태로 운영되며 정기 총회와 포럼 개최를 통해 국내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유도하고 수소산업 밸류체인 확대를 추진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들과 수소 사업 관련 협력을 지속해 수소 에너지의 확산, 수소사회 조기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국내 수소산업을 육성하고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수소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수소경제 전환을 위해 정책과 제도가 뒷받침되고 산업계도 힘을 합쳐 탄소중립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를 통해 수소의 충전 공급 설비를 국산화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연간 수소전기차 50만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기를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상용 수소전기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신차를 연이어 선보일 방침이다.

SK그룹은 지난해말 수소사업 전담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하고 2025년까지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1위 수소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2023년 부생수소 3만 톤을 시작으로 2025년부터는 친환경 청정수소 25만 톤을 포함, 28만 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수소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2050년까지 그린수소생산 500만톤, 수소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효성그룹은 수소의 생산부터 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2023년까지 글로벌 기업 린데와 함께 울산 용연 국가산업단지에 연산 1.3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립하고 전국 30여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를 세우는 등 수소 공급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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