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물가지표 앞두고 관망세 뚜렷..WTI 7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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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물가지표 앞두고 관망세 뚜렷..WTI 70달러 돌파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09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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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소폭 하락...나스닥은 소폭 올라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종가 70달러 상회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뚜렷한 관망세 속에서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는 투자자들 속에서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세를, 나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혼조 양상...밈 주식 변동성 여전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0.42포인트(0.09%) 내린 3만4599.8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0.74포인트(0.02%) 오른 4227.26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3.19포인트(0.31%) 오른 1만3924.91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의 경우 사상 최고가(4238.04)에 육박한 수준까지 오르자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진 점도 주식시장의 횡보장세에 일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발표되는 CPI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투자자들은 보고 있다. 이미 지난 4월의 CPI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왔던 상황에서 5월마저 예상치를 웃돌 경우 연준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데트릭은 "시장은 숨을 죽이고 있고 투자자들은 잠재적으로 다음 큰 이슈를 기다리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시장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데이비드 도나베디안은 "(물가 상승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지속적으로 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변해가고 있는지에 대해 채권 및 주식시장에서 지속적인 견제가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수익률보다는 변동성이 더 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여행관련주였다.

미 국무부는 멕시코와 캐나다,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등에 대한 여행제한 조치를 4단계(여행금지)에서 3단계(여행 재고)로 완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행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국에 대해서는 여행경보를 1단계(일반적 사전주의)로 한단계 낮췄다. 

이에 유나이티드 항공과 델타항공은 각각 0.8%, 2.1% 상승했다. 

밈 주식은 재차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급등했던 AMC엔터테인먼트는 0.1% 내렸으나, 게임스톱은 전일대비 7.1% 올랐으며 베드배스앤비욘드(8.4%)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눈에 띈 밈 주식은 클로버헬스인베스트먼트로 86% 폭등했다. 전일에는 32% 오른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클로버헬스에 대해 미국 최대 커뮤니티인 레딧 주식투자 토론방의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주식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패스트푸드 체인인 웬디스 역시 새로운 밈 주식으로 거론되며 25%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채용공고는 2000년 12월 집계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채용공고는 930만건으로 전월대비 99만8000건(6.0%) 증가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는 99.6으로,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럽 혼조 마감...국제유가 70달러 마감

유럽증시는 혼조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25% 오른 7095.09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23% 내린 15640.6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11% 오른 6551.01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4% 내린 4096.0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7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0.82달러(1.2%) 오른 배럴당 70.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7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국제 금 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4.40달러(0.2%) 내린 온스당 1894.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주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소폭의 금리인상이 미 경제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뒤늦게 금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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