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물가 상승세 지속될지 주목...밈 주식 변동성도 주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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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물가 상승세 지속될지 주목...밈 주식 변동성도 주시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07 0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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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어 5월 물가지표도 뜨겁다면 연준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 높여
AMC엔터 등 밈 주식 변동성은 주식시장 거품 의미한다는 의견도 나와
이번주 뉴욕증시는 5월 물가지표가 관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5월 물가지표가 관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오히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를 덜어냈다는 안도감으로 이어지면서 지난주 후반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주중 내내 뚜렷한 관망세를 보여온 뉴욕증시는 지난 4일 상승폭을 키우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 0.65% 올라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61%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테이퍼링 우려를 덜어냈다는 안도감에 저금리 수혜가 큰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0.47% 오르며 3주째 상승했다. 

이번주에도 인플레이션 이슈는 시장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번주 가장 눈여겨볼 지표다.

지난 4월 CPI는 전년 동월대비 4.2% 올라 2008년 9월 이후 13년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바 있다. 4월에 이어 5월 지표 역시 예상치를 웃돌 경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현재 시장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지난 4월 상승률을 웃도는 4.7%(전년동월대비)의 상승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와 식품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3.4%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물가 상승률 2%를 지속적으로 기록하면서 완전고용 수준을 이루면 테이퍼링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취해온 만큼, 4월에 이어 5월 물가지표도 뜨겁게 발표될 경우 연준의 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지난주 뉴욕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밈 주식의 움직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밈 주식 중 하나인 AM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한 주간 83%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밈 주식의 강세가 주식시장의 거품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사토리펀드의 창립자인 댄 나일스는 "사람들은 이것이 새로운 움직임이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아니다"면서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그들의 회사명에 닷컴을 추가했던 1999년에도 일부 개별 주식에서 비슷한 거품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마소카 웨드부시증권 매니징 디렉터는 "게임스톱이나 베드배스앤비욘드 등의 움직임은 시장에 대해 더욱 조심스럽게 보게되는 것들 중 하나"라며 "밈 주식이 오래 이어질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땅 속에서 17년을 보내고 땅 위로 올라온 후에는 몇 주밖에 살지 못하는 매미를 언급하면서 "밈 주식은 매미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주부터는 연준 위원들의 대외발언이 금지된다.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돌입하는데, FOMC 회의 열흘 전부터는 연준 위원들의 대외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우려는 일시적이라고 줄곧 발언해오면서 시장에 어느 정도 신뢰를 준 가운데, 5월 물가지표가 어떻게 나타날지에 따라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접근 방식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물가지표를 확인한 후 15~16일 예정된 FOMC 회의도 시장에는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가지표와 함께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럽 역시 경제회복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완만한 통화정책이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완화적 정책이 지속될 경우 미국 증시 투자자들도 다소 안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주요 일정]

△6월 7일
7일에는 5월 고용추세지수와 4월 소비자신용이 발표된다. 

△6월 8일
8일에는 5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와 4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4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도 발표될 예정이며, 세계은행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도 발표된다. 

△6월 9일
9일에는 4월 도매재고가 발표될 예정이다. 

△6월 10일
10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 및 5월 소비자물가(CPI)도 발표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증언에 나선다. 

△6월 11일
11일에는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가 발표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금융 안정성 감독 위원회 회의에 참석한다. G7 대면 정상회담이 시작되며 이는 13일까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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