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코스피 신고가 도전 지속..."외국인 귀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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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코스피 신고가 도전 지속..."외국인 귀환 기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6.06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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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3200~3300선"..NH투자 "3180~3300선"
미 고용지표 부진에 테이퍼링 우려 해소
외국인 순매수세 이번주도 이어질 것
이번주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귀환과 함께 수급개선이 기대된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귀환과 함께 수급개선이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상승행진을 펼쳤다.

지난 3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 때 3258.50선까지 올라서면서 사상 최고치(3266.33선, 1월11일)까지 불과 8포인트만 남겨뒀다. 주 후반인 4일에는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주간 기준 1.61%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순매수 나섰던 외국인...수급개선 기대

지난주 국내증시가 상승행진을 벌일 수 있었던 것에는 수급적인 영향이 크다. 5월 내내 거침없는 매도공세를 펼쳐왔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매수세를 유지했다. 순매수 규모도 9134억2600만원에 달했다.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은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2769억원 규모를 순매도했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592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주식시장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 고용보고서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55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는데, 이는 예상치(67만1000명)를 하회한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이 가장 큰 우려 요인이었던 가운데 연준은 '물가 상승률 2%를 지속적으로 기록하면서 완전고용 수준을 이루면 테이퍼링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연준의 테이퍼링 논의의 전제조건 중 하나인 고용에 있어서 기대치를 밑돌았던 만큼 당분간 테이퍼링 관련 우려를 덜어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되살아난 투자심리는 국내증시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주 국내증시 상승의 한 축이 됐던 외국인들의 순매수세는 이번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고용지표가 다시 예상치를 하회했다 해도 경기회복이 꺾였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며 "고용지표 부진 원인으로 주당 300달러의 연방정부 실업수당 지급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21개주가 6월말까지 이를 조기 종료할 예정이어서 7월부터는 고용 정상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100명당 일일 접종 횟수는 0.6명 수준으로 미국의 접종 속도를 최근 추월했다"며 "이번주 모더나 백신이 들어오고 얀센 백신 접종도 준비하는 등 공급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데다, 백신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가속화로 경기회복이 두드러질 경우 경기민감주, 그리고 그 중에서도 소비재의 상대적인 강세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백신 도입과 함께 경제 정상화에 대한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기대감은 계속해서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식시장은 경기민감주 내 순환매를 거치며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됐다. 

그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IT와 자동차 등의 업종 강세가 예상되며,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리오프닝 관련 주식들의 강세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이번주 코스피 지수의 목표 구간을 3200~3300선으로 예상했으며 NH투자증권의 경우 3180선에서 3300선으로 내다봤다. 

11일 코스피200 정기변경 적용

한편 이번주에는 오는 7일 중국의 5월 수출입지표를 비롯해 7일 유로존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발표된다. 9일에는 한국 1분기 GDP 확정치가 발표되며 한국의 5월 실업률 발표도 예정돼있다. 이날 중국의 5월 소비자 생산자 물가도 발표된다. 

10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있으며, 이날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11일에는 6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11일부터는 코스피 200, 코스닥 150 및 KRX 300의 정기변경이 이뤄진다.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은 각각 7종목, 16종목, KRX 300은 33종목이 교체되며 11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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