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안먼(天安門) 사태 32년 홍콩경찰 민주단체 간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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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天安門) 사태 32년 홍콩경찰 민주단체 간부 체포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6.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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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우항텅(鄒幸彤)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支聯會·지련회) 부주석이 민주화시위 촛불집회 행사를 주최한 이유로 4일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RTHK
초우항텅(鄒幸彤)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支聯會·지련회) 부주석이 민주화시위 촛불집회 행사를 주최한 이유로 4일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RTHK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홍콩이 6·4톈안먼(天安門) 민주화시위 촛불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행사를 주최해온 단체의 인사가 4일 체포됐다고 홍콩 공영방송 RTHK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오전 경찰이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支聯會·지련회)의 초우항텅(鄒幸彤) 부주석을 체포했다고 RTHK는 전했다. 

변호사인 초우 부주석은 자신의 사무실 인근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초우 부주석은 당국이 빅토리아 파크 촛불집회를 불허했지만 개인 자격으로 이날 저녁 빅토리아 파크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AFP통신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초우 부주석이 공안조례(공공질서조례)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홍콩 보안국은 공안조례를 언급하며 불법 행사에 참여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이를 홍보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 경찰은 톈안먼 민주화시위 32주년을 맞은 이날 빅토리아 파크를 부분 폐쇄했으며 홍콩 전역에 7000명의 경찰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다.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는 현재 7월 1일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준비가 진행중이다. 광장의 양옆에 거대한 패널을 설치중이다. 일반 개방을 23일부터 7월 1일까지 일시 정지한다고 한다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부대변인은 3일 기자회견에서 톈안먼 사태와 관련해 중국이 택한 발전의 길은 완전히 옳았다고 말해 당국의 판단을 다시 정당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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