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최초 H10N3형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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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 최초 H10N3형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사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6.01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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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유행 위험 매우 낮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가위건위)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쑤(江蘇)성 전장(鎭江)에 거주하는 41세 남성이 H10N3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H10N3형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된 것은 세계 최초다. 사진=바이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쑤(江蘇)성 전장(鎭江)에 거주하는 41세 남성이 세계 최초로 H10N3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바이두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H10N3형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가위건위)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쑤(江蘇)성 전장(鎭江)에 거주하는 41세 남성이 H10N3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H10N3형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된 것은 세계 최초다.

이 환자는 4월 23일 발열 증상이 생긴 뒤 상태가 심각해져 닷새 뒤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는 퇴원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달 28일 이 환자의 샘플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H10N3 바이러스 양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국가위건위 전문가는 "H10N3 바이러스는 조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사람을 효과적으로 감염시킬 능력은 없다"면서 "세계적으로 H10N3 바이러스 인체 감염 사례는 보고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감염은 조류에서 사람에게 우연히 전파된 것으로 대규모로 유행할 위험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장쑤성 당국은 이 환자의 밀접접촉자들을 긴급 모니터링했지만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는 "병 들어 죽은 조류를 만지지 말고 살아있는 조류도 가능한 직접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식품 위생에 주의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잔추(楊占秋) 우한대 바이러스연구소 교수는 환구시보(環球時報)와 인터뷰에서 "사람에게 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이 낮다“며 ”사람 간 전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감염에 과민반응해서는 안 된다"면서 "전파과정을 알기 위해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후난(湖南)성에서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 환자가 나오기도 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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