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행정부, 인프라 법안 두고 공화당에 1주일 시한 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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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행정부, 인프라 법안 두고 공화당에 1주일 시한 통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5.3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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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 "내달 7일까지 명확한 방향 필요"
척 슈머 원내대표 "공화당 지지와 관계없이 추진 계획"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안과 관련해 공화당 측에 1주일 시한을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안과 관련해 공화당 측에 1주일 시한을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공화당과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과 관련해 1주일간의 시한을 제시했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은 이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주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 단독으로 인프라 법안을 진행할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협상은 유익했지만 그 과정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것이 옵션이 아니라고 계속 말하고 있고, 시간은 무제한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대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입장을 정해야 할 순간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의회가 휴회를 마치고 복귀하는 내달 7일까지 명확한 방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주요 언론은 백악관이 공화당에 1주일간의 시간을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부티지지 장관은 의회가 메모리얼데이 휴회를 마치고 돌아올 때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의 지지 없이 행동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2조2500억달러(약 2500조원)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법안을 제시했다가 공화당의 반발로 1조7000억달러(약 1900조원) 규모로 줄여 제안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지난 27일9280억달러(약 1000조원) 규모의 역제안을 했으며,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이는 상황이다. 

앞서 28일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 지지와 관계없이 광범위한 인프라 패키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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